U-20월드컵축구팀, 佛·콜롬비아·말리와 싸운다

U-20월드컵축구팀, 佛·콜롬비아·말리와 싸운다

입력 2011-04-28 00:00
수정 2011-04-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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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르헨티나·멕시코·잉글랜드와 격돌

‘멕시코 4강 신화’를 재현하려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유럽 챔피언 프랑스, 개최국 콜롬비아, 아프리카 복병 말리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콜롬비아 항구도시 카르타헤나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식에서 콜롬비아, 프랑스, 말리와 A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를 피한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이지만 개최국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것이 다소 부담이다.

한국은 오는 7월31일 말리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이고 나서 8월3일 프랑스, 8월6일 콜롬비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보고타에서 열린다.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U-20 대표팀 훈련을 이끄는 이광종 감독은 조 추첨 결과에 대해 “무난한 조 편성이다. 실력이 비슷해서 우리가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무엇보다 첫 경기 상대인 말리를 이겨야 한다”면서 “아프리카 선수들은 신체적 조건과 개인기가 뛰어나 조심해야 한다. U-20 대회에서는 항상 아프리카팀이 강세를 보인다”며 1차전 승부를 16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내다봤다.

조 추첨에서 3번 포트에 속한 한국으로서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포르투갈, 스페인 등 이전 대회 우승 국가와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가 포함된 1번 포트에서 가장 약체인 콜롬비아가 대결 상대로 뽑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한국은 콜롬비아와 U-20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2003년 수원컵 대회에서 2-0으로 이겼고, 2005년 부산컵 대회에서는 1-1로 비겼다.

하지만 콜롬비아가 개최국인데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상대라는 점에서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아프리카와 북중미 팀들이 모인 2번 포트에서는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 때 3위까지 올랐던 말리가 한국의 상대가 됐다.

한국은 당시 말리와 조별리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붙어 4-2로 이겼지만, 1승2패로 조별리그 통과에는 실패했다.

유럽과 남미 팀이 섞인 4번 포트에서는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우승팀 프랑스가 A조로 뽑혀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프랑스와 세 차례 맞붙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2무1패를 기록 중이다.

1997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4로 졌고,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와 2008년 센다이컵에서는 각각 0-0으로 비겼다.

한편, 북한은 대회 최다 우승팀(6회)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잉글랜드 등 각 대륙 강호와 함께 이번 대회 최고의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 편성됐다.

네 차례 정상에 올랐던 브라질은 이집트, 오스트리아, 파나마와 E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1977년부터 2년마다 개최돼 18회째를 맞은 올해 FIFA U-20 월드컵은 오는 7월30일부터 8월21일까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등 8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중국 쯔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라 2003년부터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한국의 역대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이다.

2009년 이집트 대회 때는 홍명보 감독 지휘 아래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24개국이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나서 각 조 1, 2위 12개국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201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 편성

▲A조= 콜롬비아 프랑스 말리 한국

▲B조= 포르투갈 우루과이 카메룬 오세아니아(뉴질랜드 또는 솔로몬제도)

▲C조= 호주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스페인

▲D조= 크로아티아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과테말라

▲E조= 브라질 이집트 오스트리아 파나마

▲F조= 아르헨티나 멕시코 잉글랜드 북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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