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協, 런던올림픽 출전 4개 체급 8일 결정

태권도協, 런던올림픽 출전 4개 체급 8일 결정

입력 2011-05-03 00:00
수정 2011-05-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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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는 오는 8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체급을 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태권도협회는 결정된 체급에 맞춰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국가대표 선발 예선전을 치르고, 다음 달 7일 최종 평가전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6월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하는 올림픽 세계예선대회에 나선다.

올림픽 태권도 종목은 현재 남자 4체급(58㎏급·68㎏급·80㎏급·80㎏초과급), 여자 4체급(49㎏급·57㎏급·67㎏급·67㎏초과급)으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국가별로 남녀 2체급씩만 출전할 수 있어 체급 선택이 중요하다.

태권도협회는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과 국내 선수층을 고려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가장 큰 체급을 출전체급으로 결정해 왔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남자는 68㎏급과 80㎏초과급, 여자는 57㎏급과 67㎏급에 줄곧 출전했다.

그 결과 남자 80㎏초과급과 여자 57㎏급에서는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고,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네 명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전력이 평준화되면서 태권도협회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중량급인 남자 80㎏초과급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베이징 올림픽 때도 나머지 세 체급을 결정하는 데는 이견이 없었지만, 남자 80㎏초과급은 58㎏급과의 지지층이 갈렸다.

결국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결정하지 못하고 기술전문위원회가 표결 끝에 출전체급을 확정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체급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번에도 경기력향상위원들 간에 팽팽한 의견대립이 이뤄질 전망이다.

80㎏초과급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부족한 만큼 선수층이 두터운 남자 58㎏급을 선택하자는 의견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자 68㎏급은 선수 자원의 저변이 넓어 이변이 없는 한 런던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 대표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 체급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6일 끝나는 이번 경주세계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태권도협회 경기력향상위원들은 이번 대회에 나선 각국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면서 올림픽 출전체급을 어떻게 결정할지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 태권도의 역대 올림픽 출전체급 및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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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남자 68㎏급 남자 80㎏초과급 여자 57㎏급 여자 67㎏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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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시드니 신준식(은) 김경훈(금) 정재은(금) 이선희(금)

2004 아테네 송명섭(동) 문대성(금) 장지원(금) 황경선(동)

2008 베이징 손태진(금) 차동민(금) 임수정(금) 황경선(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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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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