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축구스타 등장에 여고 ‘들썩’

전북 현대 축구스타 등장에 여고 ‘들썩’

입력 2011-07-14 00:00
수정 2011-07-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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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들이 여고에 떴다.”

프로축구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의 주축선수들이 14일 전주의 한 여고를 방문해 인기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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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축구단의 이동국과 김상식이 14일 전주대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를 찾아 게임 등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현대 축구단의 이동국과 김상식이 14일 전주대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를 찾아 게임 등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국과 김상식, 김민식, 이범수, 로브렉, 에닝요 등 전북 현대 선수 6명은 이날 오전 전주대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를 찾아 일일교사 체험을 했다.

이들이 오전 11시30분께 학교에 도착하자 학교는 여고생들의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특히 이동국과 김상식은 1학년 3반에 들어가 축구 인생과 목표 등에 대해 들려줬고 한 마디 한 마디를 할 때마다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이인선(15)양은 “실물로 선수들을 보니 훨씬 잘생겼다. 꿈같은 시간이다”며 활짝 웃었다.

두 축구 스타에 대한 환호는 여학생들만의 몫이 아니었다. 여선생님도 즐거워하며 이들과 사진을 같이 찍기도 했다.

올해 교직에 입문한 한 여교사는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던 이동국 선수를 직접 보니 정말 잘 생겼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있으면 좋겠다”며 마냥 즐거워했다.

이동국은 “올해로 전북 현대와 계약이 끝나는데 뜨거운 사랑을 전해준 전북에 더 있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상식은 “여고에 처음 왔는데 첫 느낌이 상큼하다. 다시 태어난다면 운동보다는 여고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재치있는 입담을 보였다.

이들 스타는 여고생들의 열렬한 환호와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때론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쑥스럽게 웃기도 하고, 때론 파안대소하며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인회를 할 때는 미처 사인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이동국과 김상식은 멋쩍게 웃으며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다”며 “여러 학생들도 즐거워하는 것 같고 나도 즐겁다. 자주 이런 행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업을 끝낸 스타들이 밖으로 나서자 수백 명의 재학생들은 교실 창밖을 내다보며 환호와 박수로 환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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