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KBO 새총재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KBO 새총재

입력 2011-08-03 00:00
수정 2011-08-0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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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이사회 만장일치 추대

프로야구계를 이끌 새 수장으로 구본능(62) 희성그룹 회장이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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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능 KBO 새총재
구본능 KBO 새총재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구본능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19대 총재로 추대했다. 구본능 회장은 구본무 LG 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다. 이사회에는 이용일 KBO 총재 권한대행과 이상일 사무총장, 각 구단 대표들이 참석했고 SK 신영철 대표는 한화에 의결권을 위임했다.

KBO는 다음 주 중 구단주 총회를 열어 구본능 회장을 새 총재로 공식 선임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구본능 신임 총재의 임기는 유영구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오는 12월 31일까지다. 하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3년 임기의 20대 총재로 재추대돼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구본능 신임 총재는 프로야구 700만 관중 돌파와 제10구단 창단, 지방구장 신축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KBO는 지난 5월 초 유영구 전 총재가 사퇴한 이후 3개월 동안 새 총재를 뽑지 못하고 이용일 총재 대행 체재로 운영됐다. 한때 차기 총재로 정치권 인사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8개 구단 사장단은 ‘경영 마인드’가 있는 8개 구단주 중에서 선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후보를 물색해 왔다. 하지만 8개 구단주가 모두 총재직을 고사함에 따라 후보 자격을 구단주 일가로 범위를 넓혀 구본능 회장을 새 총재로 낙점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구본능 총재 추천자에게 수락 의사를 공식 타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장단과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올해로 출범 30년째를 맞은 프로야구는 그동안 정치권 출신 인사를 포함해 12명의 총재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8개 구단이 자율적으로 뽑은 총재는 박용오(12~14대), 유영구(17~18대) 총재에 이어 구본능 총재가 세 번째다. 또 중학교 시절 야구선수로 뛴 것으로 알려져 경기인 출신 첫 총재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08-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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