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 “어쩐지… 꿈에 히딩크가 나오더라고요”

[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 “어쩐지… 꿈에 히딩크가 나오더라고요”

입력 2011-08-16 00:00
수정 2011-08-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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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팀 주장 이숙자 인터뷰

“선수 구성과 부상 등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선수들이 똘똘 뭉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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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팀 주장 이숙자
女배구팀 주장 이숙자
주장 이숙자(GS칼텍스)는 한국이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예상치 못했던 파죽의 3연승을 달린 원동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또 이숙자는 “폴란드에 올 때 태풍으로 비행기가 하루 늦춰져 시차 적응도 힘들었는데 후배들이 많이 도와줬다.”면서 “선수들끼리 장난으로 ‘폴란드에 가면 3승 아니면 3패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첫날 쿠바를 잡았던 게 컸다. 선수들이 좋은 꿈을 꾸기도 했다. 배유나(GS칼텍스)가 전날 불이 크게 나는 꿈을 꿨고, 나도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인 히딩크 꿈을 꿨다. 유명인 꿈을 꾸면 좋다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특별히 후배들을 다독거리진 않았는데….”라고 이숙자가 겸손해하자 옆에 있던 한송이(GS칼텍스)가 “언니가 나이도 있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아 힘들었을 텐데도 빠지면 모두가 흔들린다는 생각으로 참고 견뎌줬던 게 컸다. 언니가 힘들어도 참는 것을 보고 단합할 수밖에 없었다.”고 거들었다. 긍정적인 마음도 3연승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숙자는 “대회 시작 전 단합대회에서 ‘마카오에 갈 테니 비키니를 준비하자’는 농담을 했다. 힘든 상황이었는데 말이다.”라고 돌아봤다.

예선 3주차 경기에 대해 이숙자는 “만만한 팀은 없다. 그러나 한·일전은 항상 이기고 싶다. 요즘 한·일관계도 다시 냉각되지 않았나. 최근 임수정 선수의 일도 있고 해서 일본을 이기면 권투 세리머니를 펼치자고 서로 약속했다.”며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지엘로나구라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8-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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