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텍사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중부지구 1위)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1회 말에 터진 넬슨 크루스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
크루스는 7회 동점 홈런뿐만 아니라 포스트 시즌 사상 처음으로 끝내기 만루포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중부지구 1위)와의 원정경기에서 ‘괴물 타자’ 앨버트 푸홀스의 5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12-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전날 6-9 패배를 하루 만에 설욕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텍사스 7-3 디트로이트 = 전날 폭우 탓에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열린 경기에서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텍사스였다.
텍사스는 1회말 1사에서 엘비스 앤드루스가 상대 선발 오른손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주포 조시 해밀턴이 좌월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2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가 우월 2루타를 날려 텍사스는 2-0으로 앞서갔다.
디트로이트의 반격도 매서웠다.
0-2로 뒤진 3회초 미구엘 카브레라의 2루타와 빅터 마르티네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라이언 래이번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7회말 선두타자 크루스가 상대 선발 슈어저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9회말 무사 만루의 황금 기회를 날려버린 텍사스는 연장 11회말 다시 한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크루스는 무사 만루에서 디트로이트의 다섯 번째 투수 라이언 페리의 4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까마득히 날아가는 홈런포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디트로이트는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를 3회초 공격에서 끌어내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후 구원진에게 8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히며 적지에서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은 12일 오전 9시5분 디트로이트의 홈구장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다.
텍사스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콜비 루이스(정규시즌 14승10패, 평균자책점 4.40)를 예고했고 디트로이트는 더그 피스터(11승13패, 2.83)를 내보낼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 12-3 밀워키 = 리그 최고타자 푸홀스가 완벽히 되살아났다.
푸홀스는 1회초 1사 1루에서 밀워키 선발 션 마컴의 4구째 시속 142㎞ 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큼지막한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푸홀스는 3회초 1사 1, 2루에서도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초 닉 푼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세인트루이스는 5-2로 추격당한 5회초 푸홀스가 무사 2루에서 또다시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랜스 버크만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푸홀스는 상대 투수의 원바운드 공을 포수가 뒤로 흘리는 사이 홈을 밟아 밀워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에는 푸홀스, 매트 홀리데이, 버크만, 야디어 몰리나, 데이비드 프리즈, 푼토가 연속 6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4점을 뽑았다.
9회초에는 프리즈가 밀워키의 다섯 번째 투수 크리스 나베슨의 3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담을 살짝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해 대승을 자축했다.
푸홀스는 이날 선제 2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에드윈 잭슨이 4⅓이닝 7안타, 볼넷 1개,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구원투수진이 1실점만 허용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내셔널리그 3차전은 하루 휴식 후 13일 오전 9시5분 세인트루이스의 홈인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세인트루이스는 디비전시리즈 5차전 완봉승의 주인공 크리스 카펜터(정규시즌 11승9패, 평균자책점 3.45)가 선발로 나서고 밀워키는 1선발 요바니 가야르도(17승10패, 3.52)가 등판한다.
연합뉴스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텍사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중부지구 1위)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1회 말에 터진 넬슨 크루스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
크루스는 7회 동점 홈런뿐만 아니라 포스트 시즌 사상 처음으로 끝내기 만루포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중부지구 1위)와의 원정경기에서 ‘괴물 타자’ 앨버트 푸홀스의 5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12-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전날 6-9 패배를 하루 만에 설욕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텍사스 7-3 디트로이트 = 전날 폭우 탓에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열린 경기에서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텍사스였다.
텍사스는 1회말 1사에서 엘비스 앤드루스가 상대 선발 오른손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주포 조시 해밀턴이 좌월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2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가 우월 2루타를 날려 텍사스는 2-0으로 앞서갔다.
디트로이트의 반격도 매서웠다.
0-2로 뒤진 3회초 미구엘 카브레라의 2루타와 빅터 마르티네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라이언 래이번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7회말 선두타자 크루스가 상대 선발 슈어저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9회말 무사 만루의 황금 기회를 날려버린 텍사스는 연장 11회말 다시 한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크루스는 무사 만루에서 디트로이트의 다섯 번째 투수 라이언 페리의 4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까마득히 날아가는 홈런포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디트로이트는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를 3회초 공격에서 끌어내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후 구원진에게 8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히며 적지에서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은 12일 오전 9시5분 디트로이트의 홈구장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다.
텍사스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콜비 루이스(정규시즌 14승10패, 평균자책점 4.40)를 예고했고 디트로이트는 더그 피스터(11승13패, 2.83)를 내보낼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 12-3 밀워키 = 리그 최고타자 푸홀스가 완벽히 되살아났다.
푸홀스는 1회초 1사 1루에서 밀워키 선발 션 마컴의 4구째 시속 142㎞ 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큼지막한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푸홀스는 3회초 1사 1, 2루에서도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초 닉 푼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세인트루이스는 5-2로 추격당한 5회초 푸홀스가 무사 2루에서 또다시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랜스 버크만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푸홀스는 상대 투수의 원바운드 공을 포수가 뒤로 흘리는 사이 홈을 밟아 밀워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에는 푸홀스, 매트 홀리데이, 버크만, 야디어 몰리나, 데이비드 프리즈, 푼토가 연속 6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4점을 뽑았다.
9회초에는 프리즈가 밀워키의 다섯 번째 투수 크리스 나베슨의 3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담을 살짝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해 대승을 자축했다.
푸홀스는 이날 선제 2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에드윈 잭슨이 4⅓이닝 7안타, 볼넷 1개,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구원투수진이 1실점만 허용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내셔널리그 3차전은 하루 휴식 후 13일 오전 9시5분 세인트루이스의 홈인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세인트루이스는 디비전시리즈 5차전 완봉승의 주인공 크리스 카펜터(정규시즌 11승9패, 평균자책점 3.45)가 선발로 나서고 밀워키는 1선발 요바니 가야르도(17승10패, 3.52)가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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