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볼턴 8강 진출…첼시, 버밍엄과 무승부 굴욕
아스널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선덜랜드에 참패를 당했다.아스널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대회 16강전에서 0-2로 졌다.
FA컵은 한판 대결이라서 아스널은 탈락했고 선덜랜드는 8강에 진출했다.
선덜랜드는 전반 40분 키에런 리처드슨이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32분에는 아스널 공격수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자책골을 헌납받아 승리를 굳혔다.
아스널은 이날 체면을 한껏 구겼다.
지난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0-4로 완패한 데 이어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약체에도 발목을 잡혔다.
반면 선덜랜드는 올 시즌 중에 사령탑이 마틴 오닐 감독으로 바뀐 뒤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구단의 한국인 공격수들은 침묵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의 교체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으나 부름을 받지 못했고 박주영은 아스널 출전명단에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하위리그인 챔피언십(2부 리그)의 버밍엄시티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첼시는 이날 홈 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버밍엄시티와 1-1로 비겨 다음 달 6일 적지에서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첼시는 경기 내내 둔탁한 플레이로 활로를 뚫지 못하다가 홈 팬들에게서 야유를 듣고 더 위축됐다.
이청용이 다리 부상을 털고 곧 복귀하는 볼턴은 일본인 공격수 미야이치 료가 결승골을 터뜨려 밀월을 2-0으로 이겼다.
◇18일(영국시간) FA컵 16강전
첼시 1-1 버밍엄시티
에버턴 2-0 블랙풀
볼턴 2-0 밀월
레스터시티 2-1 노리치
선덜랜드 2-0 아스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