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일부러 경고 유발 우즈벡 축구팀 중징계

FIFA, 일부러 경고 유발 우즈벡 축구팀 중징계

입력 2012-02-19 00:00
수정 2012-02-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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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중징계를 받는 사례가 나왔다.

FIFA는 우즈베키스탄 선수 5명이 작년 11월15일 타지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고의로 경고를 받았다고 보고 출전정지 제재를 추가로 부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선수는 이전 경기에서 한 차례씩 받은 경고에 일부러 얻은 경고가 쌓여 자동으로 다음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FIFA는 경고누적에 따른 제재가 1경기 출전정지이지만 이들 선수가 규정을 악용했다고 보고 제재 수위를 높여 두 경기를 뛰지 못하도록 했다.

우즈베키스탄이 A조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해 최종예선 진출이 일찌감치 결정된 것이 고의로 경고를 유발하는 동기가 됐다.

승부의 의미가 없어진 일본과의 3차 예선 최종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경고횟수가 ‘0’으로 재조정되면 더 중요한 최종예선에서 경고에 대한 부담이 준다는 점을 노렸다.

제재를 받은 선수들은 2-0으로 이기던 막판에 버젓이 심판 앞에서 경기를 지연시키는 수법으로 경고를 얻어냈다.

우즈베키스탄은 FIFA의 제재로 오는 29일 일본과의 3차 예선 6차전은 물론 최종예선 1차전에서도 주전이 5명이나 빠진 채로 싸워야 한다.

FIFA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행위가 비윤리적이라고 보고 선수들에게 3천 스위스프랑(약 368만원)씩 벌금까지 물렸다.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벌금 1만8천 스위스프랑(약 2천205만원)을 따로 내게 됐다.

한편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29일)을 앞두고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초청해 평가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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