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무·패·무·패·패… 위기의 캡틴

패·무·패·무·패·패… 위기의 캡틴

입력 2012-10-03 00:00
수정 2012-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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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서 웨스트햄 상대 1 - 2 또 패배

‘캡틴’이 난국을 돌파하지 못했다.

박지성
박지성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은 2일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후반 10분 교체됐다. 팀도 1-2로 덜미를 잡혀 또다시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박지성은 최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동료들의 집중력을 질타한 바 있다. 수비가 흔들리며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 이날도 수비가 흔들리면서 전반 3분 만에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줬다. 웨스트햄의 케빈 놀란이 올린 크로스를 매뉴 자비스가 반대쪽 측면에서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정확히 머리에 맞혀 골로 연결했다.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가 막으려 나왔지만 골문을 비운 꼴이 됐다.

QPR은 전반 35분 히카르두 바즈테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끌려가자 후반 10분 좌우 측면 미드필더인 박지성과 숀 라이트 필립스를 동시에 빼고 스피드가 좋은 삼바 디아키테와 아델 타랍을 교체 투입했다. 타랍은 들어가자마자 2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디아키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 흐름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찬 채 선발 출전했지만 스피드와 힘에서 상대에 밀리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라운드에서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주전 자리를 보장받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그는 이제 새로 몸담은 팀이 이기는 법을 잊으면서 시련에 직면하게 됐다. 자칫 주전 자리조차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 역시 박지성에게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며 평점 6을 부여했다.

설상가상 팀이 2무4패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자 휴스 감독의 경질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한 매체는 이날 “휴스 감독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벌써 후임으로 해리 레드냅 토트넘 전 감독이 거론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트위터에 “6경기로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난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대다수 팬이 바라는 대로 팀이 안정되길 원한다. 근거 없는 소문들이 너무 많다.”고 경질설을 일축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10-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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