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개막전서 KEPCO에 역전승

-프로배구- 삼성화재, 개막전서 KEPCO에 역전승

입력 2012-11-03 00:00
수정 2012-11-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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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새 용병 레오 51득점 폭발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새롭게 합류한 쿠바산 용병 레오(22)의 맹활약을 앞세워 KEPCO를 꺾고 올 시즌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시즌 개막전에서 KEPCO에 3-1(26-28 25-23 26-24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안방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V-리그 7번째 우승을 향한 첫발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삼성화재의 새 용병 레오(본명: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는 역대 최고 기량의 외국인 선수인 가빈 슈미트(캐나다)의 빈자리를 충실하게 메우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6개 구단 용병 중 가장 어린 레오는 범실을 16개나 기록할 정도로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206㎝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높은 타점과 빠른 스윙에서 나오는 파괴력은 가빈 못지않았다.

레오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51득점에 공격 성공률 71.42%를 기록했다.

KEPCO는 비록 패했으나 트레이드를 통해 대한항공에서 데려온 장광균(10득점)이 해결사 안젤코 추크(31득점·크로아티아)와 함께 좌우 날개를 튼튼하게 책임지며 합격점을 받았다.

KEPCO는 안젤코-장광균의 좌우 공격이 자리를 잡고 방신봉(5득점·198㎝)-신경수(8득점·198㎝)의 트윈 센터 라인이 제대로 가동된다면 올 시즌 최하위 전력이라는 예상을 비웃으며 경쟁자들을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양팀 용병이 화력 대결을 벌이면서 경기 내내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 20-23에서 추격에 나서 경기를 듀스 접전으로 끌고 가는 데는 성공했으나 26-26에서 상대 해결사 안젤코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레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양 날개의 다른 축인 박철우(9득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해결사로 나선 레오는 2세트 23-23 접전에서 상대 블로킹 위에서 내리꽂는 스파이크를 연달아 작렬시키며 2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레오는 3세트 24-24 듀스에서도 불꽃 강타로 KEPCO 코트를 무력화했다. 삼성화재는 25-24에서 상대 센터 신경수의 공격 범실에 편승해 3세트를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레오가 살아나면서 삼성화재의 공격 전체가 덩달아 살아났다. 2세트 한때 벤치를 지켜야 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박철우는 4세트에서 상대 블로커들이 레오에게 몰린 틈을 타 자신 있게 스파이크를 꽂아넣었다.

삼성화재는 4세트 19-19에서 고희진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이어 레오의 후위 공격으로 22-19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22-21에서는 KEPCO가 경기 지연으로 경고를 받아 한 점을 챙긴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EPCO의 안젤코는 올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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