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전 메이저리거 칸세코, 성폭행 혐의로 조사

[美야구] 전 메이저리거 칸세코, 성폭행 혐의로 조사

입력 2013-05-23 00:00
수정 2013-05-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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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이름을 날린 호세 칸세코(49)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23일(한국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칸세코의 성폭행 혐의 소식이 전해진 것은 다름 아닌 칸세코의 트위터에서였다.

칸세코는 개인 트위터 계정에 한 여성이 성폭행 혐의로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따라 경찰이 이날 집에 찾아왔었다고 남겼다.

성폭행 발생 장소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칸세코는 자택을 찾아온 경찰에 앞으로의 심문에 응할 것을 동의했다.

칸세코는 트위터에 해당 여성의 실명과 직장 주소를 공개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무분별한 포스팅으로 자신을 향한 비난과 조롱이 커지자 칸세코는 해당 여성의 개인 정보를 지웠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칸세코를 체포하지 않았으며 아직 혐의를 특정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역신문인 ‘라스베이거스 선’과의 인터뷰에서 “칸세코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일 뿐”이라며 세간의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칸세코는 언론 보도가 나간 직후 트위터를 통해 “내 결백을 증명하고자 방송에 출연해 거짓말 탐지기 앞에 설 수도 있다”며 “나는 숨길 것이 없다.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198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홈런 42개, 도루 40개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상징인 40-40 클럽을 창시한 칸세코는 17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홈런 462개, 타점 1천407개를 남겼다.

그는 은퇴 후 자서전 ‘약물에 취해’에서 현역 시절 금지약물의 일종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했고, 빅리그 선수의 85%가 금지 약물을 사용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칸세코는 무리한 투자를 벌이다가 빚이 170만 달러(약 19억원)에 이르러 지난해 파산 신청을 냈다.

현재는 일란성 쌍둥이인 오지 칸세코가 감독을 맡는 독립리그 구단 포트워스 캣츠에 선수 겸 코치로 입단해 재기를 노린다.

칸세코는 팀의 올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르려고 현재 텍사스에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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