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고시엔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최고 148㎞

오승환 고시엔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최고 148㎞

입력 2014-03-08 00:00
수정 2014-03-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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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이 홈 고시엔 첫 등판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8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시범경기에서 5-6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이 고시엔구장에서 등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소 추운 날씨에 입김으로 손을 데우며 마운드로 달려온 오승환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첫 타자 나카시마 다쿠야에게 1·2구에 볼을 던져 어렵게 출발했다.

하지만 146㎞짜리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더니 4구째도 몸쪽에 직구를 붙여 기습 번트를 노린 나카시마를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 오승환은 무라타 가즈야를 상대로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48㎞짜리 바깥쪽 직구가 볼 판정을 받아, 아쉽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스기야 겐시에게는 147㎞짜리 직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중전 안타를 맞았고 그 사이 무라타에게 3루까지 내줬다.

스기야가 니시가와 하루키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하며 오승환은 1사 2·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때부터 ‘수호신 본능’이 발휘됐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134㎞짜리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147㎞의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사 2·3루에서 맞선 기타 아스시는 전 타석인 7회초 중월 솔로포를 기록한 타자였다.

하지만 오승환의 공이 더 위력적이었다.

오승환은 특유의 직구로 기타를 몰아쳤고, 142㎞ 직구로 기타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이날 2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8㎞였다.

오승환은 지난 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원정경기서 일본 진출 후 첫 시범경기를 치러 1이닝 1피안타 1실점 1삼진을 기록했다.

아쉬움 속에 첫 등판을 마친 오승환은 홈팬 앞에 처음 선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역투로 새로운 마무리의 등장을 알렸다.

오승환의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2이닝 3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4.50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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