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9일(한국시간) ‘통신문 1861호’를 배포, 달라지는 채점 규정을 정리했다.
‘피겨 퀸’ 김연아가 8일 오전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앞두고 가진 최종연습에서 정확한 아웃에지(out edge)로 러츠 점프를 뛰고 있다. 사진은 김연아가 러츠점프를 뛰는 연속동작을 합성한 것.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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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퀸’ 김연아가 8일 오전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앞두고 가진 최종연습에서 정확한 아웃에지(out edge)로 러츠 점프를 뛰고 있다. 사진은 김연아가 러츠점프를 뛰는 연속동작을 합성한 것. 베이징=연합뉴스
첫 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플립·러츠 점프의 구분을 더 확실히 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부분이다.
지난 시즌까지 ISU는 점프의 기본점을 실수 없이 수행한 경우(100%)와 회전수가 부족한 경우(70%)로만 나누어 매겼다.
새 시즌부터는 러츠와 플립 점프에 한해 기본점의 50%만 주는 사례를 추가했다.
플립 점프는 왼쪽 스케이트의 안쪽 가장자리(인 에지)를 사용하고, 러츠 점프는 바깥쪽 가장자리(아웃 에지)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선수들은 두 점프에서 잘못된 에지를 사용(롱에지)하는 일이 종종 있다.
새 시즌부터는 플립이나 러츠 점프에서 롱에지를 범하면 회전수가 부족할 때와 마찬가지로 70%의 기본점밖에 받지 못한다.
롱에지와 회전수 부족을 동시에 저지르면 선수가 받는 가산점은 50%까지 떨어진다.
아울러, ISU는 두 점프의 구분을 한층 엄격히 하면서 없어진 ‘어텐션(에지 사용에 유의)’ 판정을 부활시켰다.
’!’ 마크로 표시되는 어텐션은 명백한 롱에지는 아니지만 작은 실수가 발견됐을 때 사용되며, 기본점에는 영향이 없으나 수행점수(GOE)가 깎인다.
더불어 1회전 반 이하의 점프에 대해서는 점수를 주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점프에 대한 제한이 강화됐다.
기본점을 세 단계로 나눠 주는 것은 스핀에도 적용된다.
종전에는 스핀의 기준을 얼마나 충족했느냐에 따라 레벨을 매겨 기본점을 주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플라잉 스핀과 체인지풋 스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에서는 일정 레벨을 받더라도 다시 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기본점이 70%나 50%로 떨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규정은 2014-2015시즌부터 적용된다.
ISU가 4년 주기로 동계올림픽을 마친 다음 시즌마다 채점 규정의 큰 틀을 바꾼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새 규정은 앞으로 세부적인 부분은 바뀌더라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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