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축구 벵거 감독 “아스널과 재계약할 것”

英축구 벵거 감독 “아스널과 재계약할 것”

입력 2014-05-20 00:00
수정 2014-05-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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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아르센 벵거(65) 감독이 앞으로 3년 더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벵거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신문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가야 하기 때문에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계약서에 사인하겠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 이틀 전인 내달 10일 브라질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계획이다. 그 전에 아스널과의 재계약을 마무리짓겠다는 것이다.

아스널과 벵거 감독의 현재 계약 기간은 올여름까지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명장’이지만 2004-200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이후 정상에 선 적이 없어 재계약 성사에 부정적인 전망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아스널이 지난 19일 FA컵 결승에서 헐시티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고 9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자 벵거 감독의 3년 재계약을 점치는 현지 보도가 줄을 이었다.

벵거 감독은 “특출난 선수가 트로피를 따내는 것보다 축구팀에 더 중요한 것은 한결같은 경기력”이라면서 “이 부분에서 아스널은 그 어떤 클럽보다도 잘해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 17년간 연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팀은 아스널을 포함해 단 두 팀밖에 없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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