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어 편하게 던졌다. 오늘은 (피츠버그 주포) 매커천을 꽁꽁 묶은 게 주효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을 달성한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타선 지원 덕에 편한 경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워낙 크게 앞서고 있기에 한 두 점 주는 건 신경 쓰지 말자는 생각으로 던졌더니 점수도 별로 주지 않았다”면서 “(앤드루) 매커천을 상대할 때는 더 집중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40번째 등판에서 20승을 채운 류현진은 “내가 이룬 성과에 만족한다”면서 “앞으로도 몸 관리 잘해서 꾸준하게 등판하고 계속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수들의 무덤’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 구장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다음 등판이 예상되는 류현진은 “아무리 타자들이 유리한 곳이라지만 거기서 잘 던진 투수들도 많다”면서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면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류현진은 “제일 싫은 게 볼넷이다. 차라리 안타나 홈런을 맞는 게 낫다”면서 나름의 ‘투수 철학’을 강조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오늘 투구에 대한 총평은.
▲초반에 너무 많은 점수를 뽑아줘서 편하게 던졌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2점으로 막은 걸 위안으로 삼고 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오늘 직구 승부가 많았던 이유는.
▲상대하는 팀 타자들의 약점을 파악해 주로 던지는 구종을 선택한다. 오늘은 그래서 직구 비중이 높았다.
--초반에 점수가 너무 벌어져서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아니다. 마음이 편하니 더 집중하기 좋았다. 대량실점만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한두 점 주는 건 신경 쓰지 말자는 마음으로 던졌더니 오히려 더 점수를 덜 줬던 것 같다.
--오늘 메이저리그 진출해서 40번째 선발 등판이고 20승째를 채웠다. 이런 성과에 만족하나.
▲잘했다고 생각한다. 만족한다. 계속해서 등판해서 계속해서 승리하고 싶다. 몸 관리 잘하겠다.
--부상 복귀 이후 투구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몸은 어떤가.
▲몸에 전혀 문제없다. 120개 던진 것도 아니고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왔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최근 볼넷이 없는데.
▲투수하면서 볼넷 주는 게 제일 싫은 거다. 볼넷 주면 대량실점 우려도 있기 때문에 차라리 안타나 홈런 맞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볼넷을 피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피츠버그 중심 타자 매커천과 스탈링 마티를 무안타로 묶었는데 특별히 신경 썼나.
▲중심 타자들이니 집중해서 던졌다. 그 두 선수한테 특히 제구도 잘 됐고 구속도 잘 나왔다.
--다음 경기가 덴버 원정일 가능성이 큰데 어떻게 준비하려 하나.
▲하던대로 할 거다. 타자한테 유리한 구장이라지만 거기서 잘 던진 투수들도 많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겠다.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을 달성한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타선 지원 덕에 편한 경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워낙 크게 앞서고 있기에 한 두 점 주는 건 신경 쓰지 말자는 생각으로 던졌더니 점수도 별로 주지 않았다”면서 “(앤드루) 매커천을 상대할 때는 더 집중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40번째 등판에서 20승을 채운 류현진은 “내가 이룬 성과에 만족한다”면서 “앞으로도 몸 관리 잘해서 꾸준하게 등판하고 계속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수들의 무덤’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 구장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다음 등판이 예상되는 류현진은 “아무리 타자들이 유리한 곳이라지만 거기서 잘 던진 투수들도 많다”면서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면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류현진은 “제일 싫은 게 볼넷이다. 차라리 안타나 홈런을 맞는 게 낫다”면서 나름의 ‘투수 철학’을 강조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오늘 투구에 대한 총평은.
▲초반에 너무 많은 점수를 뽑아줘서 편하게 던졌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2점으로 막은 걸 위안으로 삼고 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오늘 직구 승부가 많았던 이유는.
▲상대하는 팀 타자들의 약점을 파악해 주로 던지는 구종을 선택한다. 오늘은 그래서 직구 비중이 높았다.
--초반에 점수가 너무 벌어져서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아니다. 마음이 편하니 더 집중하기 좋았다. 대량실점만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한두 점 주는 건 신경 쓰지 말자는 마음으로 던졌더니 오히려 더 점수를 덜 줬던 것 같다.
--오늘 메이저리그 진출해서 40번째 선발 등판이고 20승째를 채웠다. 이런 성과에 만족하나.
▲잘했다고 생각한다. 만족한다. 계속해서 등판해서 계속해서 승리하고 싶다. 몸 관리 잘하겠다.
--부상 복귀 이후 투구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몸은 어떤가.
▲몸에 전혀 문제없다. 120개 던진 것도 아니고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왔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최근 볼넷이 없는데.
▲투수하면서 볼넷 주는 게 제일 싫은 거다. 볼넷 주면 대량실점 우려도 있기 때문에 차라리 안타나 홈런 맞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볼넷을 피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피츠버그 중심 타자 매커천과 스탈링 마티를 무안타로 묶었는데 특별히 신경 썼나.
▲중심 타자들이니 집중해서 던졌다. 그 두 선수한테 특히 제구도 잘 됐고 구속도 잘 나왔다.
--다음 경기가 덴버 원정일 가능성이 큰데 어떻게 준비하려 하나.
▲하던대로 할 거다. 타자한테 유리한 구장이라지만 거기서 잘 던진 투수들도 많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