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하승진 “더 세게 몸싸움”…KCC 더 무서워지나

<프로농구> 하승진 “더 세게 몸싸움”…KCC 더 무서워지나

입력 2014-11-05 00:00
수정 2014-11-0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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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9)이 감을 잡은 전주 KCC의 골밑이 얼마나 더 세질지 주목된다.

하승진은 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올 시즌 들어 가장 위력적인 포스트 플레이를 보였다.

전 경기까지 기록한 평균 득점보다 10점이나 많은 22점을 몰아쳤고 리바운드도 평균보다 4개 많은 13개를 잡았다.

득점, 리바운드에서 ‘더블더블’ 이상으로 돋보이는 면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의 수였다.

하승진은 전 경기까지 평균 3개의 자유투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무려 10개를 얻어냈다.

골밑을 더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상대에게 큰 고충을 안긴 것으로 풀이됐다.

키 221㎝, 몸무게 140㎏의 육중한 덩치를 지닌 하승진을 보유한 구단은 골밑 지배력 덕분에 바로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된다.

그러나 하승진은 올 시즌 플레이에 기복이 있었고 KCC도 그에 따라 5승6패로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하승진은 아직 무르익지 않은 동료와의 호흡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그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 손발을 맞춰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2011-2012시즌을 소화하고 병역 때문에 두 시즌 공백기를 보내고 KCC에 돌아왔다.

예전에 함께 활약하던 포인트가드 전태풍, 슈팅가드 강병현은 이적했고 포워드 추승균은 은퇴해 KCC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KCC는 포인트가드가 김태술로 바뀌는 등 전혀 다른 전열을 가동하고 있어 하승진에게는 호흡 맞추기가 별도 과제다.

하승진은 기대보다 시원하지 않은 시즌 초반의 원인을 자신의 소극적 자세에서도 찾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높이와 덩치를 지니고도 골밑 싸움에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승진은 “더 적극적으로 골밑에서 비비면서(몸싸움을 하면서) 동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하승진을 혼자 막을 선수는 거의 없어 그의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에 상대는 협력 수비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는다.

센터의 선전은 동료 가드, 포워드의 내외곽 득점기회를 일제히 살리는 까닭에 KCC는 하승진의 오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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