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4개월 만에 세르비아 감독직 사퇴

아드보카트, 4개월 만에 세르비아 감독직 사퇴

입력 2014-11-16 00:00
수정 2014-11-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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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에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67·네덜란드) 감독이 4개월 만에 세르비아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세르비아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며 “아드보카트 감독은 팀의 경기력과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발표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세르비아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통과의 임무를 띠고 지난 7월 지휘봉을 잡았지만 4경기를 치르면서 1승2무1패의 신통치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나마 1승은 지난달 24일 알바니아와의 유로 2016 조별예선 I조 3차전 당시 벌어진 양팀 선수들의 난투극으로 경기가 취소된 뒤 따낸 몰수승이었다. 승리를 얻었지만 징계로 승점 3을 잃어버려 얻은 게 없는 경기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15일 조별예선 I조 4차전에서 덴마크에 1-3으로 완패하면서 사퇴의 결심을 굳혔다.

그는 세르비아축구협회를 통해 “이렇게 감독직을 그만두게 돼 안타깝다”며 “팀에 가해지는 부담감이 너무 컸다. 지금까지 나의 경력을 돌아볼 때 내가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이끌고 16강 진출에 실패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후 벨기에,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클럽팀으로는 제니트(러시아), AZ 알크마르, PSV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등을 맡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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