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발 전환한 한현희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프로야구] 선발 전환한 한현희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입력 2015-02-26 10:25
수정 2015-02-26 10: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와 올해 사이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겪은 가장 중요한 변화로 강정호의 이탈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한현희의 선발 전환’이다.

지난 시즌 내내 선발 투수가 부족해 사실상 외국인 ‘원투 펀치’와 타선의 힘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버텨내야 했던 넥센은 올 시즌 한현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기로 했다.

이미지 확대
넥센 한현희, 경기하고 싶었어
넥센 한현희, 경기하고 싶었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한현희가 25일 오전 기아의 스프링 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현 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기아와의 연습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현희는 앤디 밴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의 외국인 좌완 듀오에 이어 3선발의 중책을 맡아 올 시즌을 시작한다.

팀에나 선수에게나 부담이 작지 않은 승부수다.

한현희는 2013년 27홀드, 2014년 31홀드를 기록하는 등 주로 셋업맨으로 뛰면서 넥센 필승조의 핵심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프로무대에 데뷔한 201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178경기에 출장, 이 가운데 네 경기만을 선발로 뛰었다.

선발로 마운드에 선 것도 2012년 6월 두 차례, 8월 두 차례 등 아직 자신의 자리를 완벽히 잡기 전에 있던 일이다.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실패한다면 기존의 강점이 흐트러질 수도 있는 일이다.

오키나와에서의 첫 실전 등판을 앞둔 한현희는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조심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전훈 내내 받아 온 선발 수업에 대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은데…”라며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울러 “본격적으로 시즌에 들어가 봐야 확실히 알 것 같다”면서 “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매우 조심스럽지만, 각오까지 흐트러진 것은 아니다.

한현희는 “선발로 전환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듣고 좋았다”면서 “선발투수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기대가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기보다는 내가 선발로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다만 “코치님으로부터 ‘해 보면 알 것이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를 듣고 자신감을 얻기는 했다”고 조심스레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 주고 시즌 내내 1군에 붙어 있는 것 외에 다른 목표는 없다”면서 “길게 던지겠다는 욕심보다는 5이닝씩만 꾸준히 잘 던지고 싶다”고 소박한 각오를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