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의 승부’ 타이어에 달렸다

‘3초의 승부’ 타이어에 달렸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05-01 23:34
수정 2015-05-02 03: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당일 날씨·레이서 성향 분석해 최적화

각 팀은 기본적으로 같은 조건의 스톡카를 가지고 경쟁한다. 엔진 등 기본적인 부품은 완전히 동일하다. 슈퍼레이스 측이 임의로 다른 부품을 쓰거나 개조하지 못하도록 감독한다. 카레이서의 기술과 머캐닉의 세팅이 성적을 좌우한다. 특히 타이어는 성적과 직결되는 요소다. 타이어는 슈퍼6000클래스에서 유일하게 각 팀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계적 요소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자존심을 걸고 슈퍼6000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한국타이어는 아트라스BX를 후원하고,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레이싱팀 엑스타를 창단했다.

어떤 타이어를 쓰느냐에 따라 기록이 최대 3초까지 차이 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분의1초로 승부가 갈리는 레이스의 세계에서 3초는 어마어마한 시간이다. 겉모습만 보고 다 똑같은, 그저 시커먼 타이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각 사의 연구소에서 경기 당일의 날씨와 카레이서의 성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성분으로 고무를 배합한다. 레이싱용 타이어는 크게 ‘드라이’(왼쪽)와 ‘웨트’(오른쪽) 두 종류로 나뉜다. 드라이는 맑은 날, 웨트는 비가 오는 날 사용하는 타이어다. 드라이 타이어는 단단한 정도에 따라 하드, 미디엄, 소프트, 슈퍼소프트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더우면 지면의 온도가 올라가고 타이어가 더 빨리 닳는다. 따라서 날씨가 더워질수록 하드에 가까운 타이어를 끼운다. 드라이와 웨트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드라이 타입이 평평한 형태인 반면 웨트 타입은 ‘트레드’(요철)가 있다. 빗물이 빠져나갈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5-02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