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박인비 “올해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시즌 2승 박인비 “올해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입력 2015-05-04 08:12
수정 2015-05-04 08: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2년 만에 패권 탈환과 동시에 시즌 2승째를 수확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퍼트의 자신감을 회복해 축배를 들 수 있었다고 평했다.

박인비는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인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천462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괴력을 뽐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박인비는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크리스티 커(미국·이상 12언더파 272타)를 3타차로 제치고 통산 14번째 LPGA 투어 트로피를 차지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 기록한 13언더파 271타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낸 박인비는 “4라운드에서 렉시 톰프슨(미국)과 같이 경기를 했는데 다른 곳이었다면 미국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고전했겠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많은 한국팬의 격려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골프장을 찾은 재미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건넸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문답.

-- 오늘의 승부처는.

▲ 12번 홀(파4)의 아이언샷과 15번 홀(파4)의 퍼트가 중요했다.(박인비는 두 홀에서 버디를 낚아 승기를 굳혔다.)

4번 홀(파3)과 5번 홀(파4)에서 짧은 거리의 퍼트를 놓쳐서 오늘 퍼트가 안 되는가보다 생각했는데, 후반 2개 홀에서 굉장히 결정적인 퍼트에 성공했다. 9번 홀(파4)에서의 롱버디 퍼트도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 나흘 연속 60대수 타수를 쳤다. 올해 최고의 경기 내용을 보였는데.

▲ 이번 대회 나흘 중 사흘 동안 평균 퍼트 수 20대를 기록했다. 올해 그렇게 퍼트 기록을 내본 적이 없다.

20대 평균 퍼트를 기록하는 것은 스코어 유지에 아주 중요하다. 매주 이런 기록을 내면 우승에 가까이 갈 수 있다.

앞으로 메이저대회와 여러 대회가 기다리는 만큼 퍼트와 샷을 더욱 가다듬어 여름에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 경기 내용이 좋아진 원인을 꼽는다면.

▲ 퍼트다. 이번 주 퍼터를 교체했다. 지난 몇 주간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을 잘 날리고도 퍼트가 좋지 않아 방식을 약간 바꿨다. 그 결과 이전과 전혀 다른 결과를 얻었다. (박인비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자 “비밀이 너무 많이 알려져서는 곤란하다”며 민감한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 올해 목표가 있다면.

▲ 세계랭킹 1위 탈환도 좋고(현재 2위) ‘올해의 선수’ 수상도 좋지만 내겐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 더 중요하다.

브리티시 오픈 우승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큰 의미를 지닌다.(박인비는 US여자오픈과 L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2번,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한 번 우승했다. 브리티시 오픈과 2013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에비앙 챔피언십 2개 대회 중 하나만 우승해도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박인비는 권위와 전통이 있는 브리티시 오픈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