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프로농구 승부조작 개입혐의…과거 “내 별명 중 ‘전토토’있다”

전창진 감독, 프로농구 승부조작 개입혐의…과거 “내 별명 중 ‘전토토’있다”

입력 2015-05-26 08:44
수정 2015-05-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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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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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프로농구 승부조작 개입혐의…과거 “내 별명 중 ‘전토토’있다”

현직 프로농구 감독이 사설 스포츠 도박과 관련해 승부조작에 개입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올 2∼3월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52) 감독의 지시를 받고 수차례에 걸쳐 사설 스포츠토토에 3억원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 등)로 강모(38)씨 등 전 감독의 지인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불법토토에 베팅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이 사채업자로부터 3억원을 빌려 도박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전씨 명의의 차용증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이 사설 스포츠토토에 돈을 베팅한 이후 경기 중 3∼4쿼터에 후보 선수를 투입해 일부러 패배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2배 가까운 이익을 봤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만간 전씨를 소환해 사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사채업자를 통해 전씨가 돈을 빌리는 데 도움을 준 다른 지인 2명도 수사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내 별명 중에 ‘전토토’가 있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그런 글을 쓴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 왜 나를 ‘전토토’라고 하는지 진짜 궁금하다”면서 “칭찬도 비난도 다 관심의 표현이지만 가급적이면 KGC 팬들로부터는 비난보다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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