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FIFA회장선거…블래터 5선이냐, 알리 반란이냐

29일 FIFA회장선거…블래터 5선이냐, 알리 반란이냐

입력 2015-05-26 10:25
수정 2015-05-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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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연임 유력

세계 ‘축구 대통령’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뽑는 선거가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제65회 FIFA 총회에서 진행되는 이번 FIFA 회장 선거에는 제프 블래터(79·스위스) 현 회장과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원래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출신 루이스 피구와 미카엘 판프라흐 네덜란드 축구협회장이 후보로 나섰으나 이들이 모두 중도 사퇴하면서 209개 FIFA 회원국의 투표는 블래터 회장과 알리 왕자, 두 사람에게만 향하게 됐다.

블래터 회장은 1998년 주앙 아벨란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FIFA 회장에 오른 인물이다.

4년 임기의 회장을 네 차례 연임한 블래터 회장은 이번에 5선을 노리고 있다.

그는 1981년부터 1998년까지 17년간 FIFA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이어 FIFA 회장도 16년간 지내는 등 FIFA 권력의 핵심에서만 30년 넘게 막강한 인맥과 권력을 구축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등 일부에서는 블래터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미 남미연맹과 아프리카연맹에서 블래터 회장 지지를 표명하는 등 블래터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이 많다.

이에 맞서는 알리 왕자는 압둘라 요르단 국왕의 동생으로 현재 FIFA 부회장이자 요르단축구협회장을 겸하고 있다.

또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서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기도 하다.

특히 알리 왕자는 2011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FA 부회장 선거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제치고 당선되는 이변을 만들어낸 경력이 있다.

당시 정몽준 회장은 16년간 FIFA 부회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승리가 점쳐졌지만 알리 왕자에게 20-25로 패했다.

블래터 회장이 5선에 성공해 ‘20년 통치’를 구가할 것인지 아니면 알리 왕자가 4년 만에 다시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다윗’이 될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FIFA 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취리히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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