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컵축구> 이승우, 장신 크로아티아 상대로 ‘멀티골’ 이름값

<수원컵축구> 이승우, 장신 크로아티아 상대로 ‘멀티골’ 이름값

입력 2015-09-04 22:05
수정 2015-09-04 22: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 축구의 유망주 이승우(바르셀로나 B팀)가 장신의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이승우는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5 수원 컨티넨탈컵 17세 이하(U-17) 국제 청소년국가대표 축구대회 2차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후반전 초반 2골을 몰아넣었다.

선수들이 운동장에 들어섰을 때 이승우의 머리 높이는 크로아티아 수비수들의 어깨 부근에 불과할 정도로 체격차가 컸다.

키가 작은 이승우(170㎝)의 단점이 드러나기 쉬운 상대인 듯했다. 크로아티아는 큰 체격을 바탕으로 거칠게 한국 선수들을 몰아붙였다.

이승우는 전반전에 전매특허인 드리블 질주를 시도하는 대신 몸에 힘을 빼고 팀에 녹아드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전방 왼쪽에 자리를 잡은 이승우가 관객들의 환호를 받은 것은 공을 잡자마자 빠르게 패스를 찔러줘 슈팅찬스로 연결한 장면들이었다.

한국은 유주안 등을 이용한 공격루트를 활용, 전반에 슛 찬스를 계속 만들어냈다.

이승우의 진가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발휘됐다.

이승우는 후반 3분 드리블 질주 후 문전에서 패스를 연결했고 김정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집중력을 발휘, 볼을 다시 잡아 골키퍼마저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기세를 올린 이승우는 5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으로 돌파하다 상대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골키퍼가 방향을 잡는 것을 보고 오른발로 침착히 슈팅, 왼쪽 골대 구석으로 볼을 차 추가골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이승우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은 후반 크로아티아에 추격골과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승우는 오는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브라질과의 6일 마지막 경기에 나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