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세 이하(U-16) 여자축구대표팀이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을 위한 첫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금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우한 신화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여자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문은주의 극적인 동점골로 3-3으로 비겼다.

중국, 태국, 이란과 A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전반 16분만에 중국에 첫 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38분에도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 공격의 실마리를 찾은 한국은 후반 13분에 최정민, 23분에는 권희선이 잇따라 중국의 골망을 흔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4분 뒤 중국에 다시 한 골을 허용하며 2-3으로 끌려갔다.

이대로 끝날 것 같은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문은주가 극적인 동점골로 중국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란을 4-0으로 완파한 태국에 이어 중국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대표팀은 오는 6일 태국, 8일 이란과 조별리그 2,3차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8개국이 참가해 4팀씩 A,B 두 개조로 경기를 가져 상위 2개팀이 4강에 진출한다. 3위 이내에 들면 내년 요르단에서 열리는 U-16 여자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