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공격의 시작’ 이용규·정근우, 살아나야

[프리미어12] ‘공격의 시작’ 이용규·정근우, 살아나야

입력 2015-11-09 09:21
수정 2015-11-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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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서 1·2번 7타수 무안타 1볼넷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과의 대회 개막전에서 단 한 점의 점수도 내지 못하고 0-5로 완패했다.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프리미어 12 개막전에서 한국의 중심타선을 이룬 김현수(두산)-이대호(소프트뱅크)-박병호(넥센)는 총 4개의 안타를 쳤지만, 적시타는 없었다.

타점을 낼 만한 기회가 많지 않았다. 9번의 공격 기회 중 중심타자가 선두타자로 나선 이닝이 4차례였다.

테이블세터인 1번 타자 이용규(한화)와 2번 타자 정근우(한화)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용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 정근우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들은 총 8번의 타석에서 단 한 번 출루하는 데 그쳤다. ‘밥상’이 차려지지 않으니 공격이 순조롭게 풀릴 수가 없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이대호와 박병호 등 중심타선의 한 방이 나왔으면서 좋겠다면서도 “일단 1·2번이 나가야 기회가 온다”며 테이블세터를 공격의 핵심으로 꼽은 바 있다.

정근우가 8회초 2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엇박자가 나기도 했다.

물론 일본의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 타선을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빛나는 투구를 했다.

하지만 일본 테이블세터가 김광현 등 한국 투수진을 쉴 새 없이 흔든 것과 비교하면 이용규와 정근우의 부진이 더욱 아쉽다.

일본의 1번 타자 아키야마 쇼고(세이부)는 3타수 1볼넷 1삼진, 2번 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아키야마는 안타는 없었지만 4회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으로 밀어냈다. 사카모토도 홈런포 외에도 희생플라이로 주자의 득점을 돕는 등 일본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정근우는 경기를 마치고 “아쉽지만 예선 다섯 경기 중 한 경기인 것이고 오늘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경기감각 등 안 좋았던 부분들은 좋아지고 있다”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대표팀이 일본 개막전 패배를 털고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공격의 시작인 테이블세터의 부활이 필요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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