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날 금 1·은 1·동 5 획득
한국 단거리의 강자 신소영(대구시체육회)이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2015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신소영은 15일 대만 가오슝 가오슝국립실내롤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시니어 여자 T(타임트라이얼)300m 결승 경기에서 25초 702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2013년 라이벌 예르시 푸에요(콜롬비아)가 세운 종전의 세계신기록(25초 993)을 0.291초 앞당긴 기록이다.
신소영은 2009년 중국 하이닝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번에는 시니어로서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신기록을 두 번 만든 주인공이 됐다.
이날 신소영은 스테파니 우르타도(콜롬비아·25초 719), 푸에요(25초 767)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단에 가장 먼저 금메달을 선사했다.
2012년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부상과 슬럼프에 빠졌던 신소영은 지난 겨울 강도 높은 훈련으로 감각을 되찾았고, 올해 강릉 전국체전에서 T300m 1위에 오르면서 다시 상승세에 올랐다.
시니어 남자 부문에서는 이명규(안동시청)이 T300m에서 한국신기록인 23초 77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주니어 남자 부문에서는 첫 국가대표로 출전한 송병우(논산시청)가 T300m 동메달을 가져갔다.
장거리 경기에서는 시니어 여자 E(제외)15,000m에서 한국 롤러의 간판 우효숙(안동시청)과 차세대 에이스 유가람(안양시청)이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주니어 EP(제외+포인트)10,000m에서는 여자 최예운(인천서구청)과 남자 정병관(충북체육회)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니어 남자 E15,000m에 출전한 최광호(대구시체육회)는 4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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