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SNS에 “박태환을 도와주세요”

박용만 회장 SNS에 “박태환을 도와주세요”

입력 2016-05-03 22:57
수정 2016-05-0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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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이 도핑 징계를 끝냈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발목이 잡혀 있는 박태환에게 리우 올림픽 출전 길을 열어주라고 호소했다.

박 회장은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러분 부탁합니다. 박태환을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2014년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올해 3월 징계가 끝났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약물 양성 반응 선수는 징계 만료 후 3년이 지나기 전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돼 있기 때문에 박태환은 올해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

국제법보다 더 엄격한 국내법이 박태환의 리우행을 막았다.

박태환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해달라”고 호소하면서 여론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박 회장은 박태환을 지지했다.

박 회장은 “언제부터 국제기준보다 더 엄격한 규범을 우리가 적용했나. 정말 그랬으면 진작에 벌써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었을 것”이라며 “(박태환이) 이번에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며 끝일 텐데 그렇게 한 유망주의 가능성을 꺾어야 하나 싶다. 진심으로 형평성과 선례를 고려한 것인가”라고 대한체육회의 완강한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때 수영 경기장에 갔다. 그 날 박태환이 우승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바로 눈앞에서 우승을 했다”고 떠올리며 “경기장 건너엔 부시 미국 대통령 가족과 빌 게이츠도 있었다. 응원석 전체가 당연히 수영 강국인 미국이나 호주 선수가 우승하리라 믿었지만 박태환이 그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금도 그 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고 숨이 가빠온다”고 했다.

박 회장은 “박태환 파이팅”이라고 글을 맺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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