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모리뉴 감독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사령탑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세운 기록을 따라잡겠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5위에 그쳐 2016-2017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모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해 두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퍼거슨 전 감독의 기록을 넘어서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맨유를 맡은 소감에 대해선 “맨유 지휘봉은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라며 “팬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책임감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도전에 겁먹지 않는 사람”이라며 “최근 10년간 빅클럽들을 지휘하면서 기대치를 만족시켜왔다. 지금이 내 경력에서 맨유를 지휘하기 딱 좋은 때”라고 덧붙였다.
모리뉴 감독은 팀의 베테랑 공격수인 웨인 루니의 쓰임새에 대해서도 확고한 철학을 세웠다.
그는 “루니는 상대편 골대에서 50m나 떨어져서 플레이할 선수는 아니다”라며 “루니는 미드필더로 뛸 선수가 아니다. 루니는 골을 넣는 본성이 있다. 루니는 최전방에서 활동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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