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최룡해 파견은 제재국면서 이미지 개선 의도”
통일부는 1일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문제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다루어질 문제”라고 밝혔다.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2018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히고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 리용선 부위원장이 이야기하는 가운데 남북 간에 협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우리 쪽에 책임을 미루는 발언을 한 것 같은데 그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리 부위원장은 “통일에 이바지되는 일인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라며 “빨리 마주 앉아 무엇을 전진시키고 걸림돌을 어떻게 해결할지 말이 오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날 보도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리우올림픽에 파견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은 김정은이 원래 체육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체육지도회도 만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입장으로 아마 고위층을 보내지 않았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는 현재 제재국면에서 북쪽이 이미지를 개선하고 또 내부적으로는 체육 강국의 이미지를 더해 주민들의 사기를 높이고자 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고위 인사를 파견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