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강원FC가 경영 정상화의 하나로 배임 및 유용·횡령 의혹이 있는 직원에 대해 검찰수사를 의뢰한다고 4일 밝혔다.

강원 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회계자료 중 금액 오류가 있는 지출 서류와 증빙이 불명확한 자료 등을 발견해 지난달 30일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검찰에 이와 관련된 현직 직원의 배임 및 유용·횡령 의혹에 대한 형사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지난 3월 조태룡 대표이사 부임 이후 지난 9년간 회계자료를 조사한 결과, 일부 지출 기안의 금액 표기에 오류가 있거나 지출의 증빙 서류가 명확하지 않은 자료를 발견했다.

또 과거 규정에 따라 지급한 수당 이외에 현금으로 격려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사후 작성된 지급 명세와 수령자의 실제 수령액이 차이가 있음을 찾아내 사실 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더불어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에서 부상 중인 선수를 메디컬테스트 없이 계약한 후 급여 처리를 적절히 조치하지 않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벌금을 받은 사안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