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머리 시대

이젠 머리 시대

최병규 기자
입력 2016-11-21 22:14
수정 2016-11-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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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월드 투어 파이널스

조코비치 꺾고 세계 왕좌 수성
영국인 최초 시즌 1위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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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리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앤디 머리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앤디 머리(영국)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2016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를 확정했다.

머리는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투어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0(6-3 6-4)으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24연승을 거둔 머리는 이로써 시즌 마지막 대회 트로컵까지 들어올리면서 최근 출전한 5개 대회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39만 1000달러(약 28억원)다.

ATP 파이널스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영국 선수로 이름을 남긴 머리는 이날 결승에서 패하면 2주 만에 다시 조코비치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줄 상황이었지만, 왕좌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머리는 밀로시 라오니치(4위·캐나다)를 2-1(5-7 7-6<5> 7-6<9>)로 꺾을 당시 3세트 경기였지만 무려 3시간 38분이 소요됐을 정도로 치열했다. 반면, 준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를 만난 조코비치는 2-0(6-1 6-1)으로 완승하며 체력을 아꼈다. 체력은 조코비치가 앞섰지만, 만년 2위 설움을 딛고 정상에 오른 머리의 집념이 더 강했다.

1세트 4-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한 것이 사실상의 승부처였다. 이후 머리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착실하게 지켜 1세트를 가져온 뒤 공방이 펼쳐진 2세트마저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11-2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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