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더 던질 수 있었다…구위 좋아져 만족”

류현진 “더 던질 수 있었다…구위 좋아져 만족”

입력 2017-06-23 17:05
수정 2017-06-23 17: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홈런 2개 맞은 것 실투…제구에 더 신경써야겠다”

“나는 더 던질 수 있다고 했지만, 항상 말했듯이 감독님 선택이고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미지 확대
인터뷰하는 류현진
인터뷰하는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투수 류현진(30)이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투수 류현진(30)이 시즌 4승을 목전에 두고 내려왔다가 불펜의 동점 허용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한 데 대해 진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2실점한 뒤 팀이 3-2로 앞선 상태에서 투구를 마쳤다.

그러나 다저스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다.

류현진은 구위 자체는 지난 두 경기보다 나아졌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 오늘 경기를 평가해달라.

▲ 공 자체는 일단 저번 게임보다 괜찮았었던 것 같다. 홈런 2개가 나오게 했는데 좀 실투였던 것 같다. 타자가 놓치지 않고 잘 쳤다. 매회 좀 쉬운 이닝이 없었던 것 같다. 홈런 2개를 내주고 계속해서 쉽게 가지 못한 것이 오늘 5회밖에 던지지 못한 이유가 됐다.

-- 5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86개밖에 되지 않았는데 교체되니까 아쉽지 않았나.

▲ 나는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어디까지나 항상 말했듯이 감독님 선택이고 따를 수밖에 없었다.

-- 더그아웃에서 코치진과 대화했는데 무슨 얘길 나눴나.

▲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감독님은 ‘시즌이 기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고 했다.

-- 피홈런 14개 중 12개를 다저스 구장에서 허용했다. 다저스 구장이 투수 친화적 경기장인데, 그러다보니까 여유있게 스트라이크존을 운영하다 홈런을 많이 내주는 건 아닌가.

▲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홈런을 맞으면 투수 잘못이다.

평균적이라든지 수치상으로 항상 (홈런이) 나오고 있어서 좀 아쉬운 부분인데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더 제구에 신경써야 할 것 같다. 항상 말했듯이 제구가 중요하다.

-- 메이저리그 자체에 홈런에 굉장히 많이 늘어나는데, 투수로서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 그만큼 투수들의 실투가 많이 늘어났고 타자들의 힘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 두 가지라고 본다.

-- 2년 전엔 메이저리그가 투고타저였는데 올해는 타고투저다. 리그 안팎에서는 (팬들을 끌어모을 홈런 양산을 위해) 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그런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다. 그러면 계속 의구심을 갖고 던지게 된다. 내가 실투없이 잘만 던지면 홈런을 쉽게 칠 수 없는 것이다.

-- 지난번 두 경기보다는 오늘 구위가 더 나아 보였는데.

▲ 아무래도 스피드인 것 같다. 평균구속이 저번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으로 시속 150㎞를 찍었고, 전체 86개 투구 중 44%인 38개를 직구로 구사했다)

-- 5회 1사 1,2루 위기에서 포수 오스틴 반스와 얘기한 다음에 빠른 볼을 던져 병살을 잡아냈는데 뭐라고 했나.

▲ 내가 빠른 것, 높은 공을 던지겠다고 했고 그 선수(타자)가 어려워하는 볼을 던져 병살을 유도할 수 있었다.

-- 오늘은 패스트볼의 비중이 높았는데.

▲ 오늘은 괜찮았다. 수치상으로도 그렇고 스피드가 잘 나왔다.

-- 낮과 밤의 차이가 있나. 밤에는 구속이 더 나오는데 낮에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 수술하기 전에도 그랬던 것 같다. 매 경기 구속 변화가 있는 게 사실인데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