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62분이면 OK”

정현 “62분이면 OK”

한재희 기자
입력 2018-03-26 22:44
수정 2018-03-27 01: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마이애미오픈 모에 압승 거둬

내일 소자와 8강 진출 승부

정현(22)이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덴 62분이면 충분했다.
정현. AP 연합뉴스
정현.
AP 연합뉴스
세계랭킹 23위 정현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단식 32강전에서 마이클 모(20·미국·176위)를 2-0(6-1 6-1)으로 화끈하게 눌렀다.

두 선수의 실력 차는 랭킹 차이만큼이나 컸다. 정현은 12게임을 따내는 동안 2게임만 내줬다. 예리한 스트로크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뽐내며 상대를 좌우로 흔들었다. 첫 서브 득점률도 84%나 돼 52%에 그친 모를 압도했다. 6번의 브레이크 기회 중 무려 5번을 성공시켰다. 다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다 보니 더블 폴트가 6개나 나온 게 아쉬웠다.

정현은 1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4-1로 격차를 벌렸다. 6번째 게임에서는 오히려 정현이 브레이크 위기에 몰렸지만 긴 랠리 끝에 듀스를 만든 뒤 백핸드 발리로 게임 포인트를 따냈다. 첫 세트를 29분 만에 마치더니 2세트에서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게임 스코어 5-0에서 한 게임을 내주며 숨을 고른 뒤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현은 16강전에서 80위인 주앙 소자(29·포르투갈)와 28일 만난다.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소자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다비드 고핀(9위·벨기에)을 물리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현은 “스트로크 대결에서 밀리지 않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서비스 리턴도 잘됐다”며 “4회전에서도 오늘 같은 경기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3-27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