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이냐 우한” ‘코로나19 방랑’ 우한 축구단, 104일 만에 집으로

“얼마만이냐 우한” ‘코로나19 방랑’ 우한 축구단, 104일 만에 집으로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4-19 16:04
수정 2020-04-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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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저녁 고속철도 타고 우한역 도착···환영 인파 몰려
전훈 시작 뒤 코로나19 때문에 유럽, 중국 타지역 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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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줘얼 엠블렘/홈페이지 캡처
우한 줘얼 엠블렘/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연고로 하는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우한 줘얼 선수단이 104일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중국 신화통신은 19일 “호세 곤살레스 감독을 앞세운 우한 줘얼 선수단이 18일 저녁 고속철도를 이용해 광저우역을 떠나 우한역에 도착하면서 104일 동안의 떠돌이 생활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우한역에는 구단 관계자들과 우한의 새 시즌 유니폼을 입은 수백명의 서포터스들이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단을 뜨겁게 환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5일부터 광저우에서 1차 겨울 전지훈련을 시작한 우한 선수단은 1월 29일 2차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소토그란데로 이동했다. 당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던 때라 스페인에서는 우한 선수단의 입국을 허용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지 않아 2월 중순 예정대로 귀국하지 못하고 스페인에 발이 묶인 우한 선수단은 3월 이후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 코로나19가 퍼져나가고 반면 중국에서는 사태가 잦아들자 지난달 16일 겨우 귀국해 21일 동안 자가격리 생활을 했다. 이후에는 우한 봉쇄령이 풀리기를 기다리며 광둥성 포산에서 3차 전지훈련을 치러왔다. 이런 가운데 8일 우한 봉쇄령이 해제되며 우한 선수단은 3개월이 넘는 방랑 생활을 끝냈다.

한편, 중국 슈퍼리그는 이르면 6월초 개막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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