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크러시’ 백민주, 두 번째 결승에선 ‘우승 크러시’

‘걸 크러시’ 백민주, 두 번째 결승에선 ‘우승 크러시’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7-28 01:58
수정 2023-07-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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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절친’ 김세연 제압하고 프로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트로피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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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민주가 28일 새벽 끝난 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세연을 4-3으로 제압하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PBA 제공]
벡민주가 28일 새벽 끝난 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세연을 4-3으로 제압하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PBA 제공]
‘걸 크러시’ 백민주(27)가 투어 5시즌 만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벡민주는 28일 새벽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7전4승제에서 ‘절친’ 김세연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11-0 1-11 2-11 7-11 11-7 11-6 9-3)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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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민주가 ‘절친’ 김세연과의 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 마지막 7세트 막판 그림같은 3뱅크샷으로 4-3승을 확정한 뒤 팔을 번쩍 들어 포효하고 있다. [PBA 제공]
벡민주가 ‘절친’ 김세연과의 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 마지막 7세트 막판 그림같은 3뱅크샷으로 4-3승을 확정한 뒤 팔을 번쩍 들어 포효하고 있다. [PBA 제공]
백화점 경호 요원 출신인 백민주는 LPBA 투어 원년 ‘유망주’였지만 첫 시즌에는 이름 석 자를 알리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 자신의 소속사인 크라운해태가 연 4차 대회 4강에 들면서 여성치고는 잘 생기고 건장한 외모로 ‘걸 크러시(동성으로부터 호감을 가지게 하는 여성)’라는 별명을 얻었다.

백민주는 지난 시즌 5차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지만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뒤 7개월 15일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기어코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마지막 7세트 7-3 리드에서 옆돌리기 3뱅크 스트로크가 끝내기샷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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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민주가 ‘절친’ 김세연과의 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신중하게 목적구를 겨냥하고 있다. [PBA 제공]
벡민주가 ‘절친’ 김세연과의 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신중하게 목적구를 겨냥하고 있다. [PBA 제공]
당구 입문 4년 만에 프로 선수가 되고 4년 만에 첫 결승, 다시 5년 만에 두 번째 결승에 오른 그는 ”전용구장에서 펼친 첫 대회에서 챔피언이 돼 정말 영광”이라면서 “걸 크러시 같은 별명보다는 ‘성실한 선수’로 자신을 정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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