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톱10 4명…그러나 우승은 태국 타와타나낏

한국, 톱10 4명…그러나 우승은 태국 타와타나낏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02-25 18:04
수정 2024-02-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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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LPGA 타일랜드 종료…김세영 최혜진 공동 3위 한국 최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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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막을 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 AFP 연합뉴스
25일 막을 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 AFP 연합뉴스
25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국적으로 따지면 가장 많은 숫자다. 하지만 우승은 홈 팬들의 성원을 받은 패티 타와타나낏이 챙겼다.

김세영은 이날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김세영은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두 타와타나낏과의 간격을 5타에서 2타까지 줄였으나 역전 우승을 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 시즌 최고 성적은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3위였다.

전날 공동 3위를 달리며 이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최혜진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첫 출전한 김효주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역시 시즌 첫 출격으로 관심을 끈 고진영은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한국은 태국, 미국과 함께 가장 많은 11명이 출전했다.

태국은 막판 접전 끝에 이 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을 낚았다. 타와타나낏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로 9타를 줄이는 데일리베스트로 경기를 먼저 마친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공동 선두를 이룬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파5)을 시작했다. 11번 홀에서 18번 홀까지 8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친 발렌수엘라의 기세가 무시무시했다. 자칫 연장전으로 끌려갈 수 있는 상황.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살짝 못 미쳐 내리막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온 타와타나낏은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탭 인 버디를 잡아 2021년 4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 이후 약 3년 만에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이 대회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21년 에리야 쭈타누깐 이후 처음이다. 태국은 신예 나타크리타 웡타위랍이 공동 5위, 자라비 분찬트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톱10 3명을 배출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는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미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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