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김가영, 쿠드롱도 넘었다…한가위 역전 큐로 프로당구 남녀 최다 9승 우뚝

‘마녀’ 김가영, 쿠드롱도 넘었다…한가위 역전 큐로 프로당구 남녀 최다 9승 우뚝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09-18 11:00
수정 2024-09-18 11: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김가영이 17일 밤 LPBA 4차 투어에서 우승한 뒤 큐를 번쩍 치켜 들고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이 17일 밤 LPBA 4차 투어에서 우승한 뒤 큐를 번쩍 치켜 들고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마녀’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PBA-LPBA) 남녀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

김가영은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한가위’(4차 투어) 결승전에서 한지은(에스와이)을 접전 끝에 세트 점수 4-3(10-11 11-4 11-7 6-11 6-11 11-10 9-7)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하노이 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은 김가은은 PBA-LPBA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7승)를 넘어 여자 최다 우승 기록을 썼던 김가은은 이로써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8회)도 넘어 남녀를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4000만원을 추가한 김가영은 또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 상금 4억원(4억 2180만원)을 돌파했다.

이미지 확대
김가영이 17일 밤 LPBA 4차 투어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이 17일 밤 LPBA 4차 투어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6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세트 점수 3-2로 앞선 한지은이 10-9로 역전해 먼저 챔피언포인트를 앞뒀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김가영에게 2점을 내줘 다 잡았던 첫 우승을 놓쳤다. 마지막 7세트에서도 한지은이 7-3으로 앞섰으나 3이닝 연속 공타로 주춤한 사이 김가영이 2점씩 야금야금 따라붙은 끝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번 대회 16강전, 준결승전, 결승전까지 세 차례 풀세트 접전을 펼친 김가영은 “최초로 9회 우승 타이틀을 얻어 정말 기쁘다. 다른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기록을 써 내려간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이 좋은 일”이라며 “우승 횟수보다는 실력으로 많은 후배와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을 선수 생활의 동기부여로 삼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