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하은주 공백 아쉽네’

여자농구 ‘하은주 공백 아쉽네’

입력 2010-11-23 00:00
수정 2010-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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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가 갑자기 다쳐 높이도 낮아졌고 조직력도 흔들린 것이 아쉽습니다.”

 24일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 임달식 여자농구 감독이 4강,결승을 앞두고 높이의 열세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비장의 무기’로 준비한 키 202㎝의 센터 하은주(27.신한은행)가 21일 갑자기 오른쪽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금메달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10월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던 하은주는 ‘바스켓 퀸’ 정선민(36.신한은행)의 부상 공백을 줄여줄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하은주가 이번 대회 출전이 어려워진데다 190㎝의 키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김계령(31.신세계) 역시 무릎 상태가 완전하지 못해 준결승,결승에서 상대 높이를 어떻게 이겨낼지 미지수다.

 김계령은 22일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 출전했지만 2쿼터 시작 1분 만에 4번째 반칙을 저지르는 등 5점,2리바운드의 성적에 그쳤다.

 한국은 이날 중국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21-44로 두 배 이상 더 내주면서도 비교적 팽팽히 맞섰으나 결국 64-72로 졌다.

 ‘집에 금송아지 있으면 뭐하나’라고 농담처럼 말하지만 중국 센터 천난(197㎝)에게 29점,12리바운드를 내주는 등 경기 내내 ‘두고 온 금송아지’ 정선민,하은주의 공백이 아쉬웠다.

 임달식 감독은 “하은주의 부상으로 높이가 낮아졌고 조직력도 흔들렸지만 선수들이 팀플레이를 잘 해줘 대등하게 경기를 했다”며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부분은 쉬운 슛을 몇 개 놓쳤고 김계령이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2쿼터부터 나와 9점을 넣은 박정은(삼성생명)은 “오늘은 승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준결승,결승을 준비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생각한 플레이가 잘 됐기 때문에 졌지만 뭔가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4강 상대 일본에 대해 임달식 감독은 “빠르고 3점슛이 좋은 팀이다.앞선에 두 명(오가 유코,요시다 아사미)을 얼마나 잡느냐에 따라 경기 내용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은 이날 조별리그 최종전 몰디브와 경기에서 143-19라는 기록적인 점수 차로 승리했다.

 일본은 이날 가로채기를 47개나 기록했고 반대로 몰디브는 실책 67개를 쏟아냈다.

 3점슛 11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한 몰디브는 대만과 1차전에서는 23-127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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