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볼트 200m 3연패…볼트 뒤 0.003초 차이로 메달 갈린 ‘박빙 승부’

우사인볼트 200m 3연패…볼트 뒤 0.003초 차이로 메달 갈린 ‘박빙 승부’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19 16:45
수정 2016-08-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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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월등히 앞서 들어온 볼트
<올림픽> 월등히 앞서 들어온 볼트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78을 기록하며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히 앞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볼트는 이날 우승으로 남자 2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우사인 볼트가 남자 육상 100m에 이어 200m까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고 살아 있는 전설로 등극했다.

하지만 우사인 볼트의 몇 m 뒤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영국의 애덤 게밀리다.

에덤 게밀리는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12의 기록을 찍었다.

볼트(19초78)보다 0.34초 늦은 게밀리의 기록은 크리스토프 르메트르(프랑스·20초12)와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완전히 똑같았다.

공식 기록이 표시될 때까지 초조한 표정으로 전광판을 지켜보던 게밀리는 곧 머리를 감싸 쥐고 트랙에 드러누워 버렸다.

사진 판독 결과 게밀리는 르메트르보다 0.003초 늦은 것으로 확인됐다. 르메트르는 동메달리스트가 됐고, 게밀리는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

사실상 털끗 하나 차이로 메달리스트의 꿈은 날아가 버린 셈이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게밀리가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상심이 큰 선수”라고 표현했다.

게밀리는 “내 모든 것을,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는데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게밀리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20초07, 개인 최고기록은 19초98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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