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반기문 총장 “성소수자 공격에 소리높여 반대해야”

<올림픽> 반기문 총장 “성소수자 공격에 소리높여 반대해야”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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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앞두고 IOC 총회서 유엔 총장으로는 처음 기조연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공격에 “목소리 높여 맞서자”고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선수촌인 올림픽 빌리지를 찾아 국기광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선수촌인 올림픽 빌리지를 찾아 국기광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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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은 6일 소치에서 열린 IOC 총회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모두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나 간성(間性)인 이들에 대한 공격에 소리 높여 반대해야 한다”며 “이들이 직면하는 체포와 투옥, 차별적 규제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성애자건 이성애자건, 많은 프로 선수들이 편견에 맞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 총장이 IOC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은 반 총장이 처음이다.

반 총장은 또 “올림픽 헌장 6조에는 IOC가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알고 있다”며 “어떤 증오도 21세기에는 설 자리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그러나 올림픽 개최에 앞서 국제적 논란을 빚은 러시아의 ‘반(反) 동성애법’ 등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의회를 통과한 반동성애법은 미성년자에게 동성애와 관련한 선전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았으며 일각에서는 대회를 보이콧하자는 움직임도 일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이 명확한 이유를 대지 않은 채 소치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반 총장은 시리아,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국 분쟁지역에 소치올림픽 기간 휴전을 갖자고 다시 한번 요청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IOC, 올림픽과 인연이 많다.

IOC는 반 총장 재임 중인 2009년 스포츠기구로는 처음으로 유엔 옵서버 지위를 획득했다.

반 총장은 올림픽의 발전과 올림픽 운동의 확산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2년 말 IOC로부터 올림픽훈장(Olympic Order) 금장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 때에는 성화 봉송에 직접 참여하고 개막식에서는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미국) 등 8명과 함께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인류의 소망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소개받으며 올림픽기를 들고 경기장으로 입장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반 총장은 이날 기조연설 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소치올림픽 성화봉을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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