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美스키 영웅 “활강코스 매우 위험…죽을 수도”

<올림픽> 美스키 영웅 “활강코스 매우 위험…죽을 수도”

입력 2014-02-09 00:00
수정 2014-02-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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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키 영웅 보드 밀러(37)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 경기가 열릴 로사 쿠토르 알파인 센터 활강 코스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밀러는 9일(한국시간) 마지막 연습을 마친 후 “온전히 집중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연습에서 밀러는 2분6초9로 가장 좋은 기록을 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연습에 참가한 55명 중 10명은 완주에 실패했다.

가장 먼저 코스를 탄 슬로베니아의 로크 페르코(29)는 ¾ 정도 지점에서 엉뚱한 방향으로 점프했다가 떨어지면서 코가 부러져 본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프랑스 대표 브리스 로제(24)는 아예 오른쪽 무릎이 부러져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6개월간 스키를 탈 수 없게 됐다.

밀러의 팀 동료 마르코 설리번(34)은 점프에서 착지한 직후 평지 코스에서 중심을 잃어 빠른 속도로 안전 펜스를 향해 나아가다가 충돌 직전 겨우 방향을 바꿨다.

밀러는 “설리번이 그대로 충돌했더라면 그는 시속 120㎞의 속도로 펜스 너머 울창한 숲을 향해 돌진하는 꼴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겉보기와 달리 매우 위험한 곳”이라며 “속도가 빠르고 회전은 급격하게 이어지는데다가 평탄하지도 않아서 어디서든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공격적인 코스”라고 평했다.

밀러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스키 남자 복합 금메달, 활강 은메달,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0대 후반으로 들어섰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날 최종 연습에서도 노르웨이 출신 최대 맞수 악셀 룬 스빈달(32)을 0.66초 차로 제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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