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일본 ‘하뉴 효과’…피겨 쇼트 배경음악 음원판매 1위

<올림픽> 일본 ‘하뉴 효과’…피겨 쇼트 배경음악 음원판매 1위

입력 2014-02-15 00:00
수정 2016-08-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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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작곡’ 파문 일으킨 사무라고치 곡 사용한 다카하시는 6위

일본이 하뉴 유즈루(20)의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

일본 언론은 “하뉴 신드롬이 일어날 조짐”이라고 표현했다.

닛칸스포츠는 15일 “하뉴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파리지앵 워크웨이’가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파리지앵 워크웨이는 2011년 사망한 북아일랜드 출신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가 1978년 발표한 곡”이라고 전하며 “’하뉴 효과’를 누리며 음원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뉴는 14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101.45점을 얻어 선두로 나섰고, 15일 프리스케이팅에서 178.64점을 받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일본 남자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 소치 올림픽 일본에 첫 금을 선사한 하뉴는 단박에 ‘일본 영웅’으로 떠올랐고 ‘파리지앵 워크웨이’까지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닛칸스포츠는 “하뉴에 열광하는 젊은이들부터 음악에 대한 향수가 있는 중년들까지 파리지앵 워크웨이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야구의 전설 호시노 센이치(67)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젊은 선수가 큰 무대에서 대단한 일을 해냈다. 왜 호외를 내지 않느냐”고 말하는 등 각계 주요인사들이 하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반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한 다카하시 다이스케(28)에게는 위로가 쏟아졌다.

2010년 밴쿠버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다카하시는 은퇴 무대로 삼은 소치 올림픽에서 6위에 그쳤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다카하시는 쇼트 프로그램 배경음악이 ‘대리 작곡가’의 곡이라고 밝혀지는 해프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진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다카하시는 ‘바이올린 소나티네’를 쇼트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택했다.

그런데 소치 올림픽 개막을 3일 앞둔 5일 바이올린 소나티네의 작곡자로 알려진 청각 장애인 작곡자 사무라고치 마모루가 “1996년부터 약 18년 동안 대리 작곡가를 썼다”고 고백했다.

이 때문에 다카하시가 연기할 때 사용한 바이올린 소나티네는 ‘작곡자 미상’으로 소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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