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심석희·박승희의 운동 철학은 ‘절대 포기하지 마’

<올림픽> 심석희·박승희의 운동 철학은 ‘절대 포기하지 마’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4-02-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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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가 16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스케이팅 트레이닝 베뉴에서 열린 공식 회복 훈련에 앞서 빙판을 내려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가 16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스케이팅 트레이닝 베뉴에서 열린 공식 회복 훈련에 앞서 빙판을 내려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은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 축제다.

’참가에 의의를 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올림픽에는 참가하는 것 자체가 개인의 영광으로 여겨지곤 한다. 그만큼 올림픽은 출전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의미다.

’올림피언’이라고도 불리는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좌우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소치 동계올림픽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선수들의 좌우명이 소개돼 있다.

물론 선수들이 실제로 이 좌우명을 그대로 실천하며 올림픽을 준비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위대한 올림피언들의 운동 철학은 분명히 되새겨볼 만한 의미가 있을 터다.

먼저 우리나라에 은메달과 동메달을 안겨준 쇼트트랙 심석희(세화여고)와 박승희(화성시청)의 좌우명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Never Give up)’로 똑같았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좌우명이지만 마치 이번 대회에서 일어날 일을 예감이라도 한 듯해 눈길을 끈다.

금메달 후보로 꼽힌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경기를 마친 뒤 “남은 1,000m와 계주에 다시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스케이트화 끈을 다시 조여맸다.

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박승희는 이미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한 차례 가슴 뭉클한 장면을 선사했다.

500m 결승에서 한 차례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과정에서 또 넘어졌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 끝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좌우명을 몸소 실천한 셈이다.

이 좌우명은 비교적 간결한 편이라 인기가 높았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15㎞+15㎞ 스키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15㎞ 개인출발에서 2관왕에 오른 다리오 콜로냐(스위스)도 같은 좌우명이었다. 설원에서 혼자 수십 킬로미터를 가야 하는 그에게 잘 어울리는 좌우명이다.

스키 여자 슈퍼 복합에서 우승한 마리아 회플-리슈(독일)도 ‘네가 얼마나 많이 넘어졌는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다시 일어났느냐가 중요하다’라는 좌우명을 소개했다.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좌우명도 많다.

바이애슬론 2관왕인 마린 푸르카드(프랑스)는 ‘훈련은 하루의 행복을 위해 1년 내내 이어지는 고통’이라면서도 ‘일단 출발선에 서면 충분하지 못했던 훈련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금메달리스트 크예틸 얀스루드(노르웨이)도 ‘오랜 기간 힘든 훈련에는 반드시 그 결과가 따른다’는 좌우명을 내세웠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실제 사례를 직접 보여줬다.

여자 선수의 강인함과 용맹을 드러낸 좌우명도 눈에 띄었다.

스키 프리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빈 로건(미국)은 어릴 때부터 남자 형제와 함께 훈련을 했다면서 ‘소년이 할 수 있는 것이면 나도 할 수 있다(If boys can do it, I can do it)’는 좌우명을 소개했다.

또 컬링 영국 국가대표인 이브 무어헤드는 ‘용감한 그녀가 이겼다(She who dares, Wins)’를 좌우명으로 내세웠다.

루지 남자부에서 금메달 2개를 가져간 토비아스 벤들(독일)은 ‘앞서 간 사람의 발자국을 따라가기보다 너 스스로 발자취를 남겨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자신의 좌우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동계스포츠 불모지에서 온 선수들의 좌우명은 비슷한 공통점이 있었다.

필리핀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마이클 마르티네스는 ‘꿈을 크게 갖고 열심히 노력하라’는 것이었고 1위보다 27분이나 늦게 완주한 페루의 크로스컨트리 선수 로베르토 카르셀렌의 것은 ‘목표를 항상 높게 잡으라’였다.

이들은 동계스포츠를 꿈꾸기 어려운 지역에서 과감하게 도전한 끝에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자국의 기수를 맡는 영광을 누렸다.

6차례 올림픽에 출전하며 도전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전해준 ‘빙상 스타’ 이규혁(서울시청)의 운동 철학은 이랬다.

’20대 나이에는 매 경기 우승하고 싶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하지만 그때는 스케이트의 재미를 몰랐던 것 같다. 30대가 되고 나서야 세상이 꼭 성공과 실패의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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