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한 애리조나는 ‘19 모드’

류현진 등판한 애리조나는 ‘19 모드’

입력 2013-07-11 00:00
수정 2013-07-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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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시즌 8승에 도전한 10일(현지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경기에서 숫자 ‘19’가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애리조나 구단 측은 이날 선수 유니폼 상의에 19를 붙이고 홈구장인 체이스 필드의 홈 플레이트 뒤쪽 잔디에도 19를 크게 그려넣었다.

19는 지난달 30일 애리조나주에서 대규모 산불을 진화하던 중에 순직한 소방관 19명을 가리킨다.

이들 대원은 ‘핫샷’(hot shot)으로 불리는 최정예 요원들이었으나 화마에 휩싸여 목숨을 잃었다.

불길에 갇히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방화선을 미처 구축하지 않고 진화에 뛰어든 것이 화근이었다.

순직 소방관 중에는 류현진이 사는 LA 카운티의 소방국장 아들도 포함돼 있다.

이번 참사는 1933년 LA 그리피스파크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방관 29명이 순직한 이래 80년 만에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애리조나주는 류현진의 방문 경기 하루 전 프레스콧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추모행사를 여는 등 추모 열기에 휩싸여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체이스 필드에서는 팔과 얼굴에 19를 그린 애리조나 팬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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