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류현진, 너 직구 안던지냐?”

추신수 “류현진, 너 직구 안던지냐?”

입력 2013-07-28 00:00
수정 2013-07-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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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추신수, 승패 떠나 경기후에는 ‘다정한 형님·동생’

”너 직구 안 던지냐?”

경기 마치고 악수하는 류현진과 추신수 27일 오후(현지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마친뒤 류현진과 추신수가 기자회견장에서 만나 서로를 격려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마치고 악수하는 류현진과 추신수
27일 오후(현지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마친뒤 류현진과 추신수가 기자회견장에서 만나 서로를 격려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는 ‘적’으로 만났지만 경기가 끝나자 금세 ‘형과 아우’로 돌아왔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볼넷 하나만 골라냈을 뿐 류현진에게 땅볼, 삼진으로 묶였다.

경기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 덕에 다저스가 4-1로 완승을 거뒀다.

’승장’ 류현진을 만난 추신수는 대뜸 “직구 안 던지냐”고 따졌다.

류현진은 “왜 처음에 직구 던졌잖아”라고 대꾸하더니 추신수를 꽁꽁 묶은 게 미안했던지 “형, 옷이 멋지다”고 아양을 떨었다.

류현진은 추신수가 “파워좋고 맞히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연구도 많이 하고 여러 가지 구종의 공을 집중해서 던졌다고 털어놨다.

추신수는 류현진에 대해 “메이저리그 어느 팀에 가도 2, 3선발은 충분한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둘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서로 부모님에게 인사를 하는 등 팀을 떠나 끈끈한 선후배의 정을 아낌없이 과시했다.

다만 완패를 당한 추신수는 “다시 류현진을 상대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말하지 않겠다”며 “그때 또 다르게 하지 않겠냐”고 여운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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