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KT 초대감독은 조범현

[프로야구] 10구단 KT 초대감독은 조범현

입력 2013-08-03 00:00
수정 2013-08-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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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계약금 등 15억원…“빠르고 재밌는 야구할 것”

‘조갈량’ 조범현(53) 전 KIA 감독이 10구단 KT의 초대 사령탑에 올랐다.

조범현 전 KIA 타이거즈 감독 연합뉴스
조범현 전 KIA 타이거즈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KT는 현재 삼성의 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인 조 전 감독과 3년간 계약금 포함, 총액 15억원에 계약했다고 2일 발표했다. KT는 5일 경기 수원시 라마다 프라자호텔에서 조 감독의 취임 기자 회견을 연다.

권사일 KT 스포츠 사장은 “조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 육성과 시스템 구축 능력이 뛰어난 ‘야전사령관’이자 프로야구의 제갈량”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조 감독은 “KT 초대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신생 KT가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는 데 단단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KT 이미지에 걸맞은 빠르고 공격적인 야구, 재미있는 야구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KT 사령탑 후보로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 김재박 전 LG 감독에 외국인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코리안 특급’ 박찬호까지 총망라됐다.

깜짝 발탁이 점쳐졌지만 KT는 신인 육성과 선수단 운영 등 명문 구단의 디딤돌 구축에 중점을 뒀고, 그 적임자로 조 감독을 낙점했다. 연륜과 파격 대신 견실한 출범을 택한 것. SK(2003~06년), KIA(2007~11년)에 이어 세 번째 KT의 지휘봉을 쥔 그는 치밀한 팀 운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2009년)과 광저우 아시안게임(2010년) 금메달 등을 일궈 ‘명장’ 반열에 올랐다.

충암고-인하대를 졸업하고 프로 원년(1982년) OB(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1992년 은퇴 후 쌍방울, 삼성 등에서 배터리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쌍방울 시절 박경완(SK)을 국내 최고의 ‘안방마님’으로 키운 일화는 유명하다. 데이터 활용과 팀 운영능력이 탁월해 ‘조갈량’으로 불린 그는 감독으로 통산 524승 22무 498패(승률 .513)를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8-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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