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인 투·타 맞대결 무산

[美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인 투·타 맞대결 무산

입력 2013-10-02 00:00
수정 2013-10-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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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첫 포스트시즌이 ‘짧고 굵게’ 끝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이 끝내 무산됐다.

신시내티 레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2-6으로 패배해 올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가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맹활약한 데 위안을 삼을 만하지만, 한국 팬들에게는 서운함이 남는다.

’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맞붙는 장면을 볼 수 없게 돼서다.

다저스와 신시내티는 각각 정규리그에서 내셔널리그 3위와 5위에 올라 서로 디비전시리즈까지 통과한 뒤에야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벌일 수 있었다.

지난 7월 28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두 선수의 투·타 맞대결을 보며 결과와 상관없이 뿌듯함을 느낀 국내 팬들은 가을에도 같은 장면을 볼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신시내티 레즈가 탈락하면서 아쉽게 무산됐다.

당시 대결에서는 류현진이 추신수에게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1개를 포함해 2타수 무안타로 돌려세워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열린 한국인 투수와 타자의 15번째 만남이었다.

최희섭이 2004∼2005년 김선우, 서재응, 김병현 등과 10차례 대결했고 추신수가 2006∼2010년 서재응, 백차승, 박찬호 등과 4번 맞붙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번도 한국인 선수끼리 투·타 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올해 전까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 본 선수가 김병현, 최희섭, 박찬호 등 세 명뿐인데다 출전한 시즌도 겹치지 않아 만날 일이 없었다.

또 미뤄진 대결은 내년 포스트시즌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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