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류현진은 아티스트 같아”

매팅리 “류현진은 아티스트 같아”

입력 2013-10-23 00:00
수정 2014-01-22 10: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감독직 다년계약” 구단 압박

이미지 확대
“류, 넌 나의 에이스”
“류, 넌 나의 에이스” 류현진(왼쪽)이 13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5회 닉 푼토의 적시타로 득점하자 돈 매팅리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웃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특약


류현진(26)의 LA 다저스가 내년 우승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5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미프로야구 다저스는 쿠바 망명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26)와 4년간 2800만 달러(약 297억원)에 계약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로써 2년차를 맞는 내년 류현진은 또 한 명의 ‘쿠바산 도우미’를 두게 됐다.

지난 1월 쿠바에서 아이티로 망명한 우타자 게레로는 지난해 쿠바리그에서 타율 .290에 21홈런 51타점을 올렸다. 2005~12년 통산 타율 .302에 103홈런 412타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게레로가 마크 엘리스의 2루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하면서 게레로가 유격수를 맡을 경우 핸리 라미레스가 3루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럴 경우 내야진 개편이 불가피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류현진의 ‘절친’ 후안 유리베와 구단의 내년 옵션(575만 달러) 행사 여부가 불투명한 엘리스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한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네드 콜레티 단장과 결산 기자회견을 갖고 류현진을 극찬했다. 콜레티 단장은 “우리가 바라던 재능을 지녔고, 나올 때마다 잘 던졌다”면서 “1년 전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도 “스카우팅 리포트를 봤을 때, 그리고 스프링캠프 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잘 던졌다. 아티스트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구단에 장기 계약을 요구했다. 그가 2011년 3년간 사령탑으로 계약할 당시 2014년 구단 옵션(140만 달러) 행사 조건이 붙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매팅리 감독에 대한 옵션 행사 여부를 미룬 채 올 시즌을 치렀다. 매팅리 감독은 불안한 신분 탓에 시즌 초반 극심한 성적 부진 등에 시달렸다는 것.

그는 “내년 다저스를 계속 지휘할지 모르겠다. 팀을 장악하려면 다년 계약을 보장하고 지도력에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며 구단을 압박했다. 콜레티 단장은 “이번 주 매팅리 감독의 계약 연장 여부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또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천문학적인 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지 언론은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인 10년간 3억 달러(약 3186억원)라고 전해 결과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10-23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