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리즈> 류중일 감독 “오승환 대신할 카드는 안지만”

<아시아시리즈> 류중일 감독 “오승환 대신할 카드는 안지만”

입력 2013-11-15 00:00
수정 2013-11-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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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50) 감독은 포르티투도 볼로냐(이탈리아)와의 ‘아시아시리즈 2013’ 첫판을 앞두고 안지만을 마무리로 활용할 생각을 밝혔다.
안지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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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1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대회 A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현재로서는 안지만을 세이브 상황에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팀의 마무리로서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수호신으로 군림해온 오승환은 구단의 동의를 얻어 외국리그 진출을 타진하는 터라 이번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지 않는다.

삼성으로서는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카드 하나를 놓친 셈이다. 타선이 터져줘도 점수를 지키지 못한다면 헛수고가 되기 때문이다.

대회를 앞둔 류 감독의 뇌리에도 마무리의 부재는 강하게 각인돼있었다. 류 감독은 고민한 결과를 대회를 앞두고 털어놨다.

그는 “세이브 상황에서는 심창민과 안지만의 ‘더블 마무리’ 체제로 갈 것”이라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오승환을 대신할 선수로는 안지만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심창민과 달리 안지만은 볼의 비율이 낮다”며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상황에서 볼넷을 던지기라도 하면 곧바로 역전당하지 않겠느냐”고 안지만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류 감독은 세이브 상황에서의 승리 전략을 밝히면서 상대팀인 볼로냐를 분석한 결과를 전했다.

전날 볼로냐에 대한 전력을 분석한 류 감독은 “볼로냐가 허투루 볼 상대는 아니더라”며 “투수들은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변화구 비율이 높고, 타자들도 쉽게 헛스윙하는 스타일은 아니더라”고 밝혔다.

볼로냐에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있다.

유럽 야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사이트 ‘미스터 베이스볼’에 따르면 볼로냐는 대회를 앞둔 10월 하순 마이너리그 출신의 투수 보비 블레빈스와 거포 크레이그 지글러를 새로 영입했다.

이 외에도 볼로냐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서 뛴 바 있는 마이너리거 우완 투수 지안카를로 알바르도와 또 다른 마이너리그 출신의 좌완 알렉산더 버카드, 외야수 스티브 모스 등을 갖췄다.

류 감독은 “상대 투수의 변화구 제구가 얼마나 잘 되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구속이 빠르지 않아 아주 못 칠 수준은 아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상대 선발 투수가 예상과 달리 우완으로서 파악돼 먼저 1∼3번 타순을 정형식-박한이-채태인 등 좌타자로 배치했다”며 “4번 타자에 박석민, 5번에 이승엽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전년도 아시아시리즈 개최국의 자격으로 이날 경기의 시구를 맡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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