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7만5천∼1천325만 달러…윤석민 연봉 계산법

557만5천∼1천325만 달러…윤석민 연봉 계산법

입력 2014-02-14 00:00
수정 2014-02-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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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위해 최종 단계인 피지컬 테스트를 진행 중인 윤석민(28)은 이를 통과하면 최고 무대 메이저리그에서 경쟁해야 한다.

경쟁에서 승리하면 엄청난 부를 거머쥔다.

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 미국에서의 수익이 한국에서 제시받았던 4년 최대 100억원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윤석민은 보장 금액 3년 557만5천달러(약 59억 2천500만원)∼575만 달러(약 61억2천만원)로 다소 적은 금액에 사인했지만, 구단과 합의한 ‘기준’을 모두 넘으면 최대 1천325만 달러(약 14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최근 ‘활약 여부가 불투명한 선수’와 계약할 때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보장 금액을 줄이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높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윤석민과 동급’으로 평가받던 왼손 투수 폴 마홀름(32)의 계약이다.

마홀름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보장 금액 150만 달러(약 16억원), 인센티브 500만 달러(약 53억2천만원)에 1년 계약했다.

윤석민의 ‘계단식 계약’은 더 복잡하다.

윤석민이 ‘옵션’을 달성할 경우 받을 인센티브(연도별 최대 125만 달러)는 ‘다음 연도 연봉’에 포함된다.

2014년 보장 연봉이 75만 달러(약 8억원)인 윤석민이 맹활약해 인센티브 125만 달러(13억 3천만원)를 모두 챙긴다면, 윤석민의 2015년 기본 연봉은 계약서에 보장된 175만 달러(18억6천만원)에 전년도 인센티브 125만 달러를 합한 300만 달러가 된다.

2년차에도 볼티모어가 원하는 수준의 성적을 올린다면 2016년에는 당초 보장된 240만 달러(약 25억5천만원)에 2년 동안 받은 인센티브 250만 달러를 합한 490만 달러를 확보한 후 추가 인센티브 125만 달러를 받는다.

윤석민은 사이닝 보너스(계약금)로 67만5천 달러 혹은 85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볼티모어에서 3년 동안 벌 수 있는 금액은 최소 557만5천 달러에서 최대 1천325만 달러다.

최소액과 최고액의 차가 한화로 80억원에 이른다.

윤석민이 더 의욕적으로 미국 프로야구 데뷔 첫해를 보낼 수 있는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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